방송인 송은이가 영화감독 장항준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관객을 돌파한 것을 보며 배가 아팠다고 털어놨다.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쇼킹케이팝센터에서는 SBS 새 예능 프로그램 ‘거장항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장항준 감독과 송은이, 만화가 김풍, 이동원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제작 과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송은이가 운영하는 미디어 제작사 컨텐츠랩 비보는 2023년 장항준 감독의 영화 ‘오픈 더 도어’에 투자한 바 있다. ‘오픈 더 도어’는 미국 뉴저지 한인 가족에게 벌어진 살인 사건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로, 가족 사이에 감춰진 비밀과 비극의 원인을 역순 서사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날 송은이는 “장항준 감독에게 속아서 제작한 우리 영화는 아직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해 정산 중”이라며 “이후 ‘왕과 사는 남자’가 잘돼서 아직도 배가 아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송은이는 “배가 아픈 것도 사실이고 축하하는 마음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장항준 감독은 “살면서 한 번도 속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진짜 나쁜 사람에게 속느냐, 그나마 인간적인 사람에게 속느냐의 차이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더했다.
‘거장항준’은 장항준 감독이 자신의 자전영화에 출연할 배우를 찾아나서는 과정을 담은 6부작 토크쇼다. 오디션이라는 설정 아래 배우들이 캐스팅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에서 제작자 역할을 맡은 송은이는 “나는 어딜 가든 스스로 코미디언이라고 소개한다. 이번에도 예능인으로서 프로그램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거장항준’은 15일 오후 9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