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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 식당서 쓰러진 80대 구한 육군 장교 부부

53사단 김동연 중령 부부, 심폐 상태 확인하고 응급조치

육군 장교 부부가 휴가 중 식당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80대 남성을 발견해 신속한 응급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육군 제53보병사단에 따르면 사단 감찰참모 김동연 중령 부부가 지난 9일 오전 11시40분쯤 인천 부평구의 한 식당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80대 A씨를 발견해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휴가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80대 남성을 발견해 신속한 응급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육군 제53보병사단 김동연 중령이 부대마크 앞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육군 53사단 제공
휴가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80대 남성을 발견해 신속한 응급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육군 제53보병사단 김동연 중령이 부대마크 앞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육군 53사단 제공

당시 휴가 중이던 김 중령은 가족과 함께 식사하던 중 식당 출입구에서 한 할머니가 “영감, 왜 이러냐”며 남편을 다급하게 부르는 소리를 듣고 곧바로 달려갔다. 김 중령은 노부부에게 다가가 상황을 확인한 뒤 A씨가 갑자기 대답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호흡 상태를 살폈다. 당시 A씨는 맥박이 느껴지지 않았고 손도 차가운 상태였다.

 

김 중령은 A씨를 바닥에 눕히고 기도를 확보한 뒤 이물질이 없는지 확인하고 응급조치와 함께 식당 주인에게 119 신고를 요청했다. 김 중령의 아내도 놀란 할머니를 안심시키며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구호 활동을 도왔다.

 

잠시 뒤 A씨의 맥박이 다시 느껴지고 손에 온기가 돌아왔다. 김 중령은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원에게 A씨의 상태와 과거 병력 등을 설명한 뒤 인계하고, A씨가 병원으로 이송되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자리를 떠났다. A씨는 현재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중령의 선행은 당시 현장에 출동한 인천 갈산119안전센터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알려졌다. 김 중령은 “당황스럽고 위급한 상황에서 군 복무 중 익힌 의무 관련 지식을 떠올리며 어르신의 의식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식당 주인과 119구조대원들의 신속한 신고와 초동조치 덕분에 어르신을 도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 53사단은 민간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응급조치와 구호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선 김 중령 부부에게 사단장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