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가 옷을 오래 입는 소비 문화를 제안하고 기능성과 디자인을 결합한 제품을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1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국제 수선의 날을 맞아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명동점에서 ‘리유니클로 수선 워크숍’을 진행한다. 순환 패션 플랫폼 ‘재니들’과 협업해 소비자가 직접 옷을 수선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워크숍은 자투리 천을 덧대는 아플리케, 자수 기법인 사시코, 구멍 난 부분을 메우는 다닝 등으로 구성됐다. 유니클로는 의류 기부와 재활용, 수선 및 리메이크 등을 통해 옷의 선순환을 유도하고 있다. 명동점과 롯데월드몰점, 동성로점에서는 수선과 자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유니클로 스튜디오’도 운영한다.
스포츠웨어와 패션의 경계를 넓히는 협업도 이어지고 있다. 룰루레몬은 덴마크 패션 브랜드 가니(GANNI)와 협업한 한정판 컬렉션을 16일부터 선보인다. 여성 의류와 액세서리 등 총 21개 제품으로 구성했으며, 룰루레몬의 기능성 소재와 가니의 대담한 색상 조합, 레오파드 프린트, 러플 장식 등을 결합했다.
1980년대 댄스 영화에서 영감을 얻은 이번 컬렉션은 레그 워머와 볼레로, 헤드밴드 등 댄스 스타일을 반영한 제품도 포함했다. 운동할 때 필요한 기능성과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함께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룰루레몬 청담스토어와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한정 판매한다.
아웃도어 업계는 계절 변화에 맞춰 보온성과 활동성을 강화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파타고니아는 가을·겨울철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기능성 베이스레이어 ‘캐필린 베이스레이어’를 출시한다. 땀을 빠르게 배출하고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소재와 핏, 봉제 구조를 개선했다. 대표 제품인 캐필린 미드웨이트에는 새로운 이중 니트 원단을 적용해 기존 제품보다 땀 배출 성능과 신축성을 높였다. 전 제품에 재활용 원단을 적용하고 공정무역 인증 생산 공장에서 제조한 점도 특징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카우스(KAWS)의 국내 첫 미술관 개인전과 연계한 캡슐 컬렉션을 선보인다. 전시 주제인 ‘친구, 그리고 이웃’을 바탕으로 카우스의 그래픽과 코오롱스포츠의 디자인 요소를 결합했다. 방수·투습 기능을 갖춘 고어텍스 재킷과 그래픽 티셔츠, 패커블 백, 패딩 머플러 등 4종으로 구성했다. 전시와 예술에 대한 관심을 패션 상품으로 연결하면서 아웃도어 제품의 기능성도 유지했다.
겨울철을 앞두고 편안한 착화감을 강조한 신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르무통은 기존 인기 제품 ‘코지2’의 후속 모델인 ‘코지3’를 선보였다. 메리노 울 패딩 슈즈의 포근한 착용감을 이어가면서 신규 쿠셔닝 아웃솔을 적용하고 사이즈를 5㎜ 단위로 세분화했다. 보온성과 착화 편의성을 함께 고려하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업계의 글로벌 진출도 계속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일 프랑스 파리 팔레 드 도쿄에서 ‘컨셉코리아 2027 S/S’를 개최했다. 디자이너 브랜드 본봄과 아스파라거스가 참여했으며, 패션쇼와 패션 필름을 결합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개성과 세계관을 소개했다. 현지 글로벌 관계자와 셀럽 등 33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