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해진이 요청한 신변보호 조치가 최근 해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는 유해진과 금천구·송파구 살인 사건 피해자들의 사례를 비교하며 경찰의 신변보호 조치에 형평성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은 15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강명구 의원이 유해진의 신변보호 상황을 묻자 해제 요청을 받아 보호조치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6일 유해진 소속사의 신변보호 요청을 받고 안전조치를 시행했다. 유해진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112 시스템에 등록하는 한편 자택 주변 순찰을 강화했다. 영화 ‘암살자(들)’의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진 뒤 유해진 자택 앞에서 규탄 집회가 열리고 온라인에 협박성 발언이 등장한 데 따른 조치였다.
강 의원은 2023년 금천구 보복살인 사건과 지난 11일 송파구 장모 살해 사건 등을 거론하며 유명인과 일반 시민 사이 보호조치에 차이가 있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특히 금천구 사건 피해자가 경찰 조사를 마친 뒤 불과 10분 만에 보복을 당했다며 “경찰 판단대로라면 해당 피해자들은 배우보다 덜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고 청장은 “배우라고 특별대우한 것이 아니라 소속사를 통해 안전조치를 해달라는 요청이 와서 심의를 통해 시행한 것”이라고 답했다. 송파구 사건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지난 8월22일 용산경찰서에서 피해 진술을 했고 당일 임시조치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워치 지급도 건의했지만 당시 피해자가 거절했던 사안”이라고 말했다.
고 청장은 “일반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보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