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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락후 반발매수에 2.1%↑…8거래일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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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9거래일만에 '사자'로 전환…삼전 2.6%·하닉 0.8%↑
코스닥, 4.5% 급반등…매수 사이드카 발동

최근 폭락장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16일 8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4% 넘게 급등한 코스닥 시장에서는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113.83포인트(2.05%) 오른 5,668.05로 장을 마치며 반등에 성공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99.77포인트(1.80%) 오른 5,653.99로 상승 출발해 한때 5,809.94(+4.60%)까지 뛰기도 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기준가보다 13.2원 내린 1,331.4원을 나타냈다.

 

정규장 마감 시점,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3천43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난 8거래일 동안 이어온 '팔자' 흐름을 끊었다.

 

다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4천847억원과 6천83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1조1천391억원을 순매도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미 국채 금리 진정세 등에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8%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0.33%, 0.08%씩 상승했다.

 

다만 AI(인공지능)·반도체 관련주는 상당수 내렸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88% 약세였다.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우려를 촉발했던 네오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는 5.9% 상승 마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블룸버그 행사에서 "코어위브의 경쟁력이 날마다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한 영향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장중 젠슨 황이 코어위브의 재무건전성이 매일 개선되고 있으며 자본조달 비용도 하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며 "결국 젠슨 황의 발언이 AI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며 시장 회복의 주요 촉매로 작용했다"고 봤다.

 

한편 미 국채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크게 내렸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2bp(1bp=0.01%포인트), 30년물 수익률은 11bp 넘게 내리며 각각 5.05%, 5.40%를 나타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했지만, AI 투자에 대한 의구심이 잔존하는 가운데 상승폭을 조절하는 모습이었다.

 

전날 약 두 달 반 만에 양 시장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될 만큼 깊었던 코스피(-7.57%)와 코스닥(-7.65%)의 하락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 6일부터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한 코스피는 이 기간 1,449.52포인트(21%) 폭락했는데, 이날의 반등 폭은 그간의 낙폭에 비해 제한적이었다. 본격적인 반등을 위해서는 AI 수익성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돼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울러 케빈 워시 의장이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나는 통화정책 회의의 결정을 예단하지 않는다"고 밝히자 시장은 추가 긴축에 대해 조금이나마 우려를 덜어내는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서 상무는 "금융시장은 예상과 달리 매파적인 발언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면서도 "AI 기업들의 신용위험이 해소된 것은 아니다. 추세적인 상승 전환을 위해서는 실적 시즌에서의 내용 확인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반도체 '투톱'은 장중 오름폭을 4∼5%까지 키우기도 했지만, 결국 1% 이내, 또는 2%대 강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2.62% 오른 21만5천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79% 오른 127만2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른 시가총액 순위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스퀘어[402340](2.48%), LG에너지솔루션[373220](0.12%), 삼성전기[009150](2.15%), 현대차[005380](5.5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4.09%)가 올랐다. 신한지주[055550](-0.85%), 삼성SDI[006400](-1.85%), HD현대중공업[329180](-0.28%) 등은 약세였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기기(6.05%), 제약(4.65%), 유통(4.28%)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날 유일하게 하락 마감한 업종은 운송·창고(-0.45%)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33.96포인트(4.46%) 급등해 794.78로 마감했다.

 

지수는 11.35포인트(1.49%) 오른 772.17로 개장한 뒤 807.54(+6.14%)까지 올라 한때 800선을 되찾기도 했다. 이같은 급등세에 낮 12시 55분께 코스닥 시장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1천684억원 매수 우위로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15억원과 903억원으로 순매도했다.

 

알테오젠[196170](9.60%), 에코프로[086520](0.62%), 에코프로비엠[247540](0.94%), 주성엔지니어링[036930](2.9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03%) 등 코스닥 시장 내 시가총액 순위 상위 종목 상당수가 상승 마감했다. 솔브레인[357780](-0.30%)와 두산테스나[131970](-5.06%) 등 일부 종목은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20조197억원과 5조7천37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10조427억원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