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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현장서 숨진 소방관 올해 4명…7년간 ‘위험직무 순직’ 28명

위험직무 순직 중 화재 진압 12명…일반순직은 악성종양이 최다

경기 부천 공장 화재를 진압하다 중상을 입은 김진석 소방위가 끝내 숨졌다. 올해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은 4명으로 늘었다. 

16일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의 한 도장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뉴시스
16일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의 한 도장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뉴시스

 

17일 소방청 등에 따르면 고인은 전날 오전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금속 사출 인쇄공장에서 불을 끄다 크게 다쳤다. 

  

고인은 화재가 난 건물 3층에서 진화 작업을 하다 갑자기 번진 불길에 고립됐다.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오전 0시55분쯤 사망했다. 

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 부천소방서 제공
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 부천소방서 제공

 

올해 화재 현장에서 숨진 소방관은 고(故) 김진석 소방위까지 모두 4명이다.

 

故 성치인 소방경은 지난해 11월24일 경기 고양시의 한 자동차 검사소 화재를 진압하다 중상을 입었다. 병원에서 3개월 넘게 치료받았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올해 3월3일 세상을 떠났다.

 

지난 4월12일에는 전남 완도군 수산물 가공공장 화재 현장에서 냉동창고 안으로 진입한 故 박승원 소방경과 故 노태영 소방교가 순직했다.

 

소방청 집계에 따르면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화재 진압과 구조 등 위험직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것으로 승인된 소방관은 28명이다. 연도별로는 2018년 6명, 2019년 3명, 2020년 8명, 2021년 4명, 2022년 3명, 2023년 1명, 2024년 3명이다. 지난해에는 위험직무 순직 승인을 받은 소방관이 없었다.

 

근무 유형별로는 화재 진압 중 순직한 경우가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구조 활동 중 순직은 9명, 생활안전 업무 중 순직은 4명이었으며 기타는 3명이었다.

 

같은 기간 일반순직으로 인정된 소방관은 78명이다. 일반순직은 공무 수행 중 사망했지만 화재 진압이나 구조 등 위험직무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인정되지 않은 경우다.

 

일반순직의 사망 원인은 악성종양이 28명으로 가장 많았다. 자살 21명, 심혈관질환 12명, 기타 질병 6명, 뇌혈관질환 5명, 기타 사고 4명, 감염성질환 2명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