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미래 내다본 거인’ 故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6주기… 이번주부터 추모 행사

23일 수원 선영서 추도식…
이재용 회장 등 삼성家 참석
다음 주 추모음악회 진행
세계적 연주자들 무대 오를 듯

이달 25일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6주기를 앞두고 추모 행사가 연달아 열린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이 선대회장의 기일 이틀 전인 23일 6주기 추도식이 경기 수원 선영에서 열릴 예정이다. 추도식은 별도의 공식 행사 없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등 유족들과 삼성 사장단들이 모여 신경영 철학 등 고인의 업적과 뜻을 기리는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5년 10월 24일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진행된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5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5년 10월 24일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진행된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5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이 회장과 삼성 사장단은 참배 이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 있는 창조관으로 이동해 오찬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창조관은 신입사원의 교육장이자 선대회장의 흉상이 설치된 장소다. 이 회장은 예년에도 추도식에 참석한 뒤 이곳에서 사장단과 오찬을 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 속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주가 부진과 대내외 불확실성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 회장이 이날 사장단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2022년 당시 부회장이었던 이 회장은 추도식 후 사장단에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앞서 준비하고 실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은 28일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이 선대회장의 6주기추모 음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음악회에서는 세계적인 연주자들의 공연이 펼쳐질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에는 피아니스트 박재홍과 첼리스트 한재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필하모닉 등이 무대에 올랐다.

 

이 자리에는 이 회장을 비롯한 홍 명예관장,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 총수 일가가 참석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삼성 사장단 및 임직원 등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음악회에 앞서 인재개발원을 찾아 신임 임원과 우수 직원들을 격려하고, 행사에 참여한 신임 임원 및 주요 경영진들과 만찬 자리도 가질 전망이다.

 

한편 이 선대회장은 1987년 부친인 이병철 창업회장 별세 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랐고, 1993년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로 대표되는 ‘신경영 선언’으로 그룹 혁신을 추진해 삼성을 오늘날의 글로벌 기업 반열에 올려놨다. 특히 미래 산업의 변화를 꿰뚫은 발언과 족적을 남긴 이 선대회장을 두고 재계에서는 ‘미래를 내다본 거인’이라고 평가한다.

 

그는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 5개월여간 병석에 있다 2020년 10월 25일 향년 78세로 작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