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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누리호 땅에 붙잡혀 긴 잠 자야 했다”… 前정부 R&D 삭감 비판

청와대가 18일 차세대 재사용발사체와 달 착륙 등 우주개발 후속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방침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매년 한 번의 우주발사체 발사’를 강조한 데 이어 안정적인 발사 수요를 확보해 민간 우주산업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고흥군 영남면 남열해수욕장에서 시민들이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돼 하늘로 솟아오르는 누리호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고흥군 영남면 남열해수욕장에서 시민들이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돼 하늘로 솟아오르는 누리호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엑스(X)에 “대한민국도 누리호를 넘어 차세대 재사용발사체와 달 착륙이라는 새 도전을 앞두고 있다”며 “우주 수송 역량을 확대하고, 우주산업 생태계를 육성하며, 달 탐사를 추진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성 수석은 이 대통령이 강조한 ‘매년 한 번의 발사’에 대해 “대한민국의 우주개발이 멈추지 않고, 우주산업 생태계를 만들며 더 멀리 가야 한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며 “누리호가 열어젖힌 우주로 향하는 길을 새로운 산업과 성장의 길로 넓혀 나갈 것”이라고 했다.

 

지난 7일 누리호 5차 발사 성공을 계기로 전임 정부와의 차별화도 시도했다. 성 수석은 2023년 5월25일 누리호 3차 발사 이후 2025년 11월27일 4차 발사까지 2년6개월이 걸린 점을 거론하며 “더 자주 하늘로 날아올라 기술을 축적해야 할 누리호는 땅에 붙잡혀 긴 잠을 자야 했다”며 “그 시기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은 오히려 대폭 삭감됐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생중계된 우주항공청 업무보고에서 1회 발사 비용이 1200억원이라는 보고에 “1000억원이 없어서 못 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한 점도 다시 소개했다. 성 수석은 “대통령의 지시는 단순히 발사 횟수를 늘리자는 것이 아니었다”며 “국가가 안정적인 발사 수요를 보장하고 기업이 미래를 예측하며 투자할 환경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