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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택 착공률 높이기 곳곳 걸림돌

공사비 갈등·PF 시장 등 위축
2026년 목표 달성률 80% 불투명

정부가 올해 수도권 주택 착공 목표 달성률을 80%대로 전망하고 있지만 실제 달성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재 착공 실적이 연간 목표의 40%에도 못 미치는 데다 공사비 갈등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위축 등이 겹쳐 연말까지 정부가 예상한 물량을 착공하기가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기준 수도권 주택 착공 실적은 약 9만9000호로, 올해 착공 목표치의 37% 수준이다. 부문별 목표 대비 착공률은 공공주택 26%, 신축매입 31%, 민간 정비사업 23.6%, 공공택지 내 민영주택 등 기타 주택 54.7%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9·7 대책 등 3차례 공급대책을 통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수도권에 150만가구 이상을 착공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올해에는 공공부문 6만2000가구를 포함해 26만8000가구 착공이 목표였다.

정부는 연말까지 21만8000∼23만5000호를 착공해 연간 목표의 81.3∼87.7%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남은 두 달여 동안 지금까지 누적 착공 실적의 1.2∼1.4배에 달하는 물량이 무리 없이 착공돼야 한다는 점에서 정부 전망대로 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장 민간 정비사업만 해도 건설 자재와 인건비 상승에 따른 공사비 급등과 그로 인한 건설사와 조합 갈등, 사업성 악화, PF 자금 조달 부담 등 착공 걸림돌이 상당하다. 조영광 대우건설 부동산 빅데이터 연구원은 “글로벌 원자재 수급 불안과 기상이변 등을 고려하면 연말 착공 집중 현상을 감안하더라도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