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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공개회의라도 국무위원 할 말 다해” 비공개 압박 일축

SNS서 생중계 기조 유지 재표명

“우주산업 생태계·달 탐사 지원”
靑, 누리호 5차 성공 계기 강조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국무회의를 전부 비공개하자는 일각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국무위원들이 공개회의에서도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고, 필요하면 비공개회의나 개별 소통을 통해서도 반대 의견을 전달할 수 있다며 생중계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재명 대통령.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 뉴시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국민들께서는 다 환영하는 국무회의 일부 공개를 ‘공개회의라 국무위원들이 말을 못 한다’는 거짓말까지 해가며 공개하지 말라고 압박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국무총리 주재 장관 만찬에서 국무회의 공개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는 취지의 언론 보도를 직접 반박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국무위원은 물론 국무위원 아닌 청장, 위원장, 심지어 지자체장까지 할 말 다 한다”고 강조했다.

반대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겠다는 국정 운영 기조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언제나 토론을 좋아하고, 특히 반대 의견을 내는 사람을 존중한다”며 “조직 내에서는 레드팀 역할이 잘 작동해야 문제와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에도 같은 보도에 대해 “공개여서 못할 말은 비공개회의에서 하면 된다”며 “비공개회의에서도 하기 어려운 말이 있으면 개별적으로 전화나 메시지를 보내라고 독려하고 있고, 개별 오찬이나 면담 때 얼마든지 말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중간 유통업자들이 생산자·소비자 간 직거래가 불편한 것처럼 국민과 선출 공직자의 직접 소통이 불편한 분들이 많을 것”이라며 “유통마진을 보장하자고 직거래를 막는 데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지난 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고흥군 영남면 남열해수욕장에서 시민들이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돼 하늘로 솟아오르는 누리호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고흥군 영남면 남열해수욕장에서 시민들이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돼 하늘로 솟아오르는 누리호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이날 차세대 재사용발사체와 달 착륙 등 우주개발 후속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방침도 밝혔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엑스에 “대한민국도 누리호를 넘어 차세대 재사용발사체와 달 착륙이라는 새 도전을 앞두고 있다”며 “우주 수송 역량을 확대하고 우주산업 생태계를 육성하며 달 탐사를 추진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성 수석은 이 대통령이 강조한 ‘매년 한 번의 우주발사체 발사’에 대해 “대한민국의 우주개발이 멈추지 않고, 우주산업 생태계를 만들며 더 멀리 가야 한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며 “누리호가 열어젖힌 우주로 향하는 길을 새로운 산업과 성장의 길로 넓혀 나갈 것”이라고 했다.

지난 7일 누리호 5차 발사 성공을 계기로 전임 정부와의 차별화도 시도했다. 성 수석은 2023년 5월25일 누리호 3차 발사 이후 2025년 11월27일 4차 발사까지 2년6개월이 걸린 점을 거론하며 “더 자주 하늘로 날아올라 기술을 축적해야 할 누리호는 땅에 붙잡혀 긴 잠을 자야 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