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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88주 연속 상승세 속 정부 “강남 중심 서울 집값 상승률 둔화”

중장기적으로 부동산 시장 안정 기반 강화

서울 아파트값이 88주 연속 오르며 역대 최장 상승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중장기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3기 신도시 입주가 본격화하는 2028년부터 수급 여건이 크게 개선되는 등 부동산 시장 안정 기반이 더욱 강화된다고 하면서다. 

 

국토교통부는 18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지난해 9·7 주택공급 확대 방안과 올해 8·13 주택 신속공급 방안 등 민간과 공공을 망라한 주택 공급 대책과 수요 관리 방안인 지난해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등을 내놓은 결과 주택 공급 선행지표가 개선되고 일부 시장 하향 안정 지표가 나타난다고 밝혔다.

18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종로, 서대문구 일대 모습. 연합뉴스
18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종로, 서대문구 일대 모습. 연합뉴스

공급 선행지표인 인허가는 최근 6개월(3∼8월)간 서울 실적이 3만6000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고, 2016∼2025년 장기 평균(2만8000가구)을 웃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최근 6개월 서울 착공은 1만7000가구로 장기 평균(3만1000가구)보다 적으나 지난해 동기보다는 45% 증가했다.

 

시장 동향 측면에서는 강남·서초구 매매가격이 10주 연속 하락하는 가운데 서울 매매가격 상승률이 7월 이후 둔화하고,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5월 이후 전반적인 감소세 속에 최근 매매 매물이 약 7만4000건으로 올해 초 대비 30% 증가했다고 한다. 아울러 서울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주요 지역 가격 하락과 금리 인상 등 요인으로 7월 이후 감소세를 보여 과열된 심리가 진정되는 국면이라고 국토부는 전했다. 

 

정부는 단기적으로 입주 물량 감소와 국민소득 증가, 반도체 등 산업 호황에 따른 구매력 확대, 집값 상승 기대감 등 상방 요인과 기준금리 인상,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등 하방 요인이 혼재돼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봤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공공·민간부문에서 인허가와 착공이 증가하는 등 공급 대책 성과가 점차 가시화하면서 3기 신도시 입주가 본격화하는 2028년부터 수급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 가구 증가율이 2020년 2.20%에서 지난해 0.83%로 크게 둔화한 데 이어 2038년 이후에는 하락 전환할 가능성, 5극 3특과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국가 균형발전 정책 본격 추진으로 서울·수도권 주택 수요가 지방으로 분산되는 효과도 중장기 안정화 요인으로 제시됐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아파트 매매와 전세 등 매물 안내문이 붙여있다. 뉴스1
서울 동대문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아파트 매매와 전세 등 매물 안내문이 붙여있다. 뉴스1

국토부는 부동산 시장의 주요 현안 중 하나인 전월세 매물 감소는 2024년부터 나타난 추세이며, 서울·수도권 토지거래허가구역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라 공급 부족에 따른 전국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월세 매물 감소의 주된 원인은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입주 물량 급감이며, 특히 주택 보급률이 100% 미만인 수도권에서 수급 불안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공급 확대 등 안정요인을 극대화하고 불안 요인은 최소화하는 등 시장 상황에 제때 대응해 국민 주거 안정이 실현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계획된 공급이 실제 착공과 입주로 이어져 공급 대책의 효과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주요 사업장별로 공급 추진 상황을 밀착 점검하고, 인허가 지연·공사비 갈등·자금조달 등 사업을 가로막는 애로 요인을 관계기관과 함께 신속히 해소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표한 10월 둘째 주(10월1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평균 0.16%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 대비 0.04%포인트 커져 2주 연속 확대됐다.

 

강남3구는 서초구(-0.27%)가 전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보였고 강남구(-0.34%→-0.35%)와 송파구(-0.19%→-0.21%)는 낙폭을 소폭 확대하며 약세가 이어졌다. 반면 지난 2주간 하락했던 용산구(0.03%)는 3주 만에 상승 전환했고 성동구(0.09%→0.12%), 마포구(0.22%→0.26%), 동작구(0.02%→0.09%) 등 한강벨트권도 대체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중랑구(0.42%), 성북구(0.41%), 서대문구(0.40%), 도봉구(0.39%), 노원구(0.37%), 금천구(0.36%), 구로구(0.34%) 등 중위권 이하 지역도 강세를 이어갔다. 서울 전체로는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8주째 매매가격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