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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추미애 발언에 “당대표로서 사과…국민 마음 풀릴 때까지 노력”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을 자신이 직접 사과한 데에 “당 소속 공직자의 일이기 때문에 당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사과드리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국민께서 마음이 풀릴 때까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9일 민주당 유튜브 ‘민티07’에 출연해 “흔한 일은 아닌데 당에서는 당사자의 사과가 있는 게 좋겠단 요청을 다양한 방식으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추 지사에 당 차원의 조치를 바라는 분이 많다’는 진행자의 말에 “이미 당은 초반에 사과를 공적으로 하는 게 좋겠다는 요청을 드렸고 지금은 무엇보다 국민 마음을 잘 헤아려서 마음이 풀릴 때까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18일 경기 부천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의 빈소를 조문한 뒤 나서고 있다. 부천=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18일 경기 부천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의 빈소를 조문한 뒤 나서고 있다. 부천=뉴시스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소방이 재정 빨대”라고 표현해 소방노동조합의 반발을 샀다. 사흘 뒤인 지난 16일 경기 부천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고 김진석 소방위가 사망했고 추 지사는 빈소를 찾아 자신의 발언을 사과하면서도 “사과를 바라시니까 사과드린다”고 말해 악화한 여론이 진정되지 않았다. 추 지사는 페이스북에 다시 한 번 “결코 소방관 여러분의 헌신을 가볍게 여기려는 뜻은 아니었으나 해당 발언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을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민주당은 추 지사에 앞서 사과를 표했다. 먼저 사고 당일 이용우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사과했고, 김 소방위가 순직하자 17일 김 대표도 직접 사과 메시지를 냈다. 민주당 경기도당까지 사죄의 뜻을 밝혔으나 추 지사 사과의 진정성을 두고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민주당원은 추 지사 출당이나 징계를 요구한 상태다.

 

이날 9시 30분에 진행되는 김 소방위 영결식을 앞두고 민주당 지도부는 국회 최고위원회의를 시작하며 묵념했다. 김 대표는 최고위에서 “소방관의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은 국가의 무한 책임”이라며 “화재 진압, 구호활동, 제설 작업에 필요한 각종 장비를 적기에 보충하고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등 소방관의 정신건강을 위한 지원도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