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전국체육대회 개회식 참석에 따른 운항 제한으로 여객기 이착륙 지연이 빚어졌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사실확인부터 하라”고 19일 쏘아붙였다.
민주당 손명수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지난 16일 제주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지연 사태를 두고 야당이 대통령 전용기 탓이라 정치공세를 폈지만, 국토교통부가 밝힌 사실관계는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중요한 사실은 대통령 전용기 이륙대기 시간에도 민항기 운항은 계속됐다는 것”이라며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마치 대통령 전용기 이륙을 위해 민항기 운항을 전면 통제한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무책임한 정치공세”라고 받아쳤다.
앞서 한 매체는 이 대통령의 제주 방문 당일 전용기 운항 일정이 바뀌면서 다른 일반 항공편 운항에 연쇄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18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국민의힘 최은석 의원이 ‘항공고시보’를 확보했다며, 이 대통령의 전국체전 개회식 참석이 급히 결정되면서 항공교통 통제에 차질이 빚어진 것 아니냐는 의혹을 야권에서 제기한다고 언급했다.
제주공항 전용기 운항 관련 통제시간은 오후 7시5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였는데 전용기의 실제 제주공항 이륙 시간은 오후 9시23분이었다며, 항공편 지연과 결항 속출로 승객들의 피해가 잇따랐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이에 국토부는 설명자료에서 “전국체육대회 개막일의 제주공항 출발 항공편 지연은 많은 항공편에 따른 연결 지연 영향이 컸다”며 “전용기 이륙 대기에도 민항기를 통제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오후 7시50분부터 전용기 이륙 시까지 이착륙한 항공기는 국내·국제선 총 45대”라며 “전용기 이륙을 위해 통제한 시간은 불과 10여분이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큰 행사로 인해 항공 교통량이 증가했으나 충분히 대비하지 못해 국민께 불편을 드린 점 사과한다”면서도 “전용기 대기와 지연이 연쇄 지연 사태를 불러왔다는 것은 잘못된 사실이므로 보도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손 대변인은 “항공편 지연으로 국민이 겪은 불편은 분명히 살피고 개선해야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더욱 엄정한 팩트 확인이 필요하다”며 “대통령 책임론부터 꺼내 드는 것은 민생정치가 아니라 정치공세일 뿐”이라고 쏘아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