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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상승·공급 부족 ‘네 탓 공방’…오세훈, 한강버스 의혹 제기에 “정치 공세” [2026 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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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위

吳 “박원순, 정비사업 제초제 뿌려”
리베이트 의혹엔 “은폐 지시 안 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의 주택공급 부족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당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다수 멈춘 영향이라고 주장했다. 오 시장과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은 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을 놓고도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 전 시장 때 389곳의 재개발·재건축 정비구역이 억지스럽게 해제되면서 약 43만호의 주택공급 물량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씨앗을 뿌려 놓고 줄기가 올라오는 시점에 (서울시정이) 박 전 시장에게 넘어갔는데 그 뿌린 씨앗이 줄기가 돼서 올라오는 것을 전부 뿌리를 뽑아놓고 제초제까지 뿌려 놓고 갔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장종태 의원이 강남 외 지역의 주택공급 실적이 감소했다며 오 시장에게 주택공급의 책임을 돌리자 이를 정면으로 맞받은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오 시장은 비강남 지역은 주택이 줄었고 인허가와 착공이 줄었다는 사실은 일부 인정하면서도 원인은 박 전 시장에게 있다고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제가 다시 돌아와 또다시 밭을 일구고 씨앗을 뿌리고 줄기가 올라오는 단계”라며 “지금 진행되고 있는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이 계속 진행되려면 정부가 비료도 주고 함께 잡초도 뽑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시가 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을 인지한 뒤 수사 의뢰에 나서기까지의 대응 과정도 추궁했다. 민주당 조인철 의원은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요청했지만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제출을 거부당했다고도 질타했다. 그러나 오 시장은 “명백한 정치 공세”라고 맞받았다. 그는 “자료 폐기를 지시한 적이 없다”면서 “지난달까지 관련 혐의를 받는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간부를 상대로 면담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관련 의혹을 제보한 인물이 감사실에서 일하다가 내부 갈등 때문에 떠난 직원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공익 감사 제도가 본인의 인사 문제나 직원 간의 갈등 문제의 돌파구로 활용되는 것은 참으로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꼬집었다.

 

오 시장은 “수사 의뢰만 해도 공직자에게는 치명적”이라며 “결정적인 단서가 없는 상태에서 SH공사의 혐의를 받는 사람을 수사 의뢰해서 직위 해제가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