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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기술주 반등에도 '주춤'…장초반 2%대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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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간밤 뉴욕증시에서의 기술주 반등에도 불구하고 장 초반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20일 오전 9시17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 대비 132.86포인트(2.30%) 내린 5635.15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0.60% 하락한 5733.57에 출발했으나 개장 직후 낙폭을 키우며 5630선까지 밀렸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으나, 최근 낙폭이 컸던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 종목들은 대체로 반등하는 흐름이 연출됐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가 1.61% 상승하면서 9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으며, 중국 업체들과 경쟁 우려가 컸던 반도체 종목이 일제히 올랐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2.97%)와 AMD(1.76%), SK하이닉스 ADR(4.67%), 샌디스크(5.53%)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최근 매도세가 거셌던 코어위브(-0.44%), 메타(-0.55%), MS(-1.16%) 등의 부진을 통해 AI 산업 관련 수익성 우려가 여전하다는 점도 확인됐다.

 

여기에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이로 인한 유가 불안 등이 겹치면서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에서 골드만삭스의 코어위브 투자의견 상향과 BoA의 반도체 업종 저평가 분석 등으로 AI 인프라 기업들의 신용위험 우려가 완화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등이 견조한 흐름을 보인 점은 코스피에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MSCI 한국 증시 ETF가 4%대 급등한 점은 외국인 투심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미국 증시가 장초반 강세를 뒤로하고 유럽의 국채금리 급등, 중동 리스크에 따른 유가 불안 등으로 장 후반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점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는 제한적인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3.78포인트(1.70%) 내린 795.11을 가리키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