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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첫 터치스크린 맥북' 베일 벗나…28일 신제품 행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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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화면을 손가락으로 직접 터치해 조작할 수 있는 첫 맥북을 선보일 전망이다. 그동안 노트북 화면에 터치 기능을 적용하는 데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해온 애플이 오랜 제품 철학에 변화를 줄지 주목된다.

 

20일 맥루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8일 오전 10시(한국시간 29일 오전 2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프로 앤 텔(Pro and Tell)' 행사를 개최한다.

 

애플의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부사장인 그레그 조스위악은 지난 19일 자신의 X에 "다음 주 프로 앤 텔이 기대된다"는 글과 함께 애플 로고가 그려지는 짧은 영상을 게시했다.

 

다만 이번에는 애플이 대규모 발표 행사를 진행하기보다는 보도자료 등을 통해 신제품을 공개하고 현장에서 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 첫 터치스크린 맥북 등장하나…OLED·다이내믹 아일랜드 적용 전망

 

이번 행사의 최대 관심사는 애플 최초의 터치스크린 맥북 프로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OLED 디스플레이와 터치 기능을 탑재한 새로운 맥북 프로를 공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제품은 14인치와 16인치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될 전망이다. 기존 맥북 프로보다 두께와 무게를 줄이고, 디스플레이 상단에는 아이폰에서 사용하던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적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기존 화면 상단의 노치 대신 카메라를 위한 작은 구멍을 배치하고 주변 공간을 각종 알림이나 실행 중인 기능을 표시하는 데 활용하는 방식이다.

 

특히 터치스크린 도입이 현실화되면 맥북의 사용 방식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그동안 맥북은 키보드와 트랙패드, 마우스를 중심으로 조작했지만 새로운 제품에서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처럼 화면을 직접 누르거나 손가락을 움직여 기능을 실행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애플이 오랫동안 유지해온 제품 전략과도 차이가 있다. 애플 공동창업자인 고(故) 스티브 잡스는 지난 2010년 노트북과 같은 수직형 화면에 터치 기능을 적용하면 장시간 사용 시 팔에 피로가 쌓이는 등 인체공학적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애플은 이후에도 맥과 아이패드의 조작 방식을 구분해왔다. 이번 신제품에 터치스크린이 적용된다면 애플이 10년 넘게 고수해온 이러한 구분을 허무는 상징적인 변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터치 조작을 기존 맥OS에 얼마나 자연스럽게 결합할지도 관건이다.

 

새로운 터치스크린 맥북 프로에는 애플의 M5 프로와 M5 맥스 칩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신 M6 칩 대신 기존 고성능 칩을 활용하면서 디스플레이와 디자인 등 사용 경험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관측이다.

 

◆M6 맥북 프로·아이맥에 OLED 아이패드 미니까지…신제품 대거 공개 가능성

 

터치스크린 맥북 외에도 다양한 신제품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최신 M6 칩을 탑재한 보급형 14인치 맥북 프로와 신형 아이맥이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이들 제품은 터치스크린 맥북 프로와 달리 기존 디자인을 대부분 유지하면서 프로세서 성능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애플이 고급형 맥북 프로에서는 디스플레이와 사용 방식에 변화를 주고, 일반 모델에서는 성능 향상에 집중하는 이원화 전략을 펼칠 가능성도 거론된다.

 

소형 태블릿인 아이패드 미니도 신제품 공개 후보로 꼽힌다. 새 아이패드 미니는 기존 LCD 대신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스피커 시스템과 전면 카메라 배치를 개선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지난 13일에도 '웰컴 홈' 행사를 통해 스마트홈 허브인 홈뷰와 신형 애플 TV 4K, 홈팟 미니 2세대 등을 공개한 바 있다. 이달 들어 스마트홈 제품군에 이어 맥과 아이패드까지 신제품 공개를 이어가는 셈이다.

 

다만 애플은 아직 프로 앤 텔 행사에서 공개할 구체적인 제품 목록이나 사양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터치스크린 맥북의 실제 출시 여부와 가격, 판매 일정 등은 행사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