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로바둑기사 이세돌이 결혼 21년 차에도 아내의 생각만큼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세돌은 20일 방송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배우 허성태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행자 김숙이 “바둑에서 수읽기를 하는 것처럼 아내의 생각도 미리 읽을 수 있느냐”고 묻자, 이세돌은 “아내의 수는 영원히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이세돌의 답변에 김종국은 “수읽기는 안 되지만 정답은 몇 개가 있다”면서, 아내의 마음을 모두 알 수는 없지만 상황에 따른 대처법이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양세찬이 구체적인 상황을 들어 질문하자 김종국은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고, “생각만 해도 땀이 쭉쭉 난다”며 당황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세돌은 평소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어려워하지 않고 편하게 대해 주는 것을 좋아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나를 막 대해주는 게 좋다”고 말해 바둑판 위에서 보여준 강렬한 승부사 이미지와는 다른 면모를 드러냈다.
이를 들은 김숙은 곧바로 이세돌에게 장난을 치며 몸무게를 물었다. 그가 자신의 몸무게가 60㎏이라고 밝히자 이세돌은 “나와 동갑이다”고 답해 웃음을 더했다.
이세돌은 1995년 프로기사로 입단해 세계 정상급 기사로 성장했다. 2003년 9단에 올랐으며, 국내외 주요 대회에서 우승을 거듭했다. 특히 2016년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벌인 대국에서 4국 승리를 거두며 인간이 인공지능을 상대로 기록한 역사적인 1승의 주인공이 됐다. 2019년 프로기사 생활을 마무리한 뒤에는 방송 출연과 강연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세돌과 허성태가 출연한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20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