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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주민 3000명, 생곡 소각장 건립 반발 총궐기 예고

24일 에코델타시티서 집회…명지소각장 폐쇄·폐기물 처리 책임 분담 촉구

부산 강서구 주민들이 생곡 소각시설 건립계획 철회와 명지소각장 폐쇄를 촉구하며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주민들은 부산시의 광역폐기물 처리시설이 강서구에 집중되고 있다며 부산 16개 구·군의 폐기물 처리 책임을 공정하게 분담하는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가칭)생곡소각장설치반대대책위원회(대책위)는 이달 24일 오후 3시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4호근린공원에서 강서주민 3000명이 참가하는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주민들의 핵심 요구는 생곡 소각시설 건립계획 전면 백지화와 명지소각장 폐쇄다. 또 폐기물 발생량과 처리 여건을 고려해 부산지역 16개 구·군이 처리 부담을 공정하게 나누는 권역별 분산 처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생곡 소각장 폐지 궐기대회 포스터. 생곡소각장설치반대대책위원회 제공
생곡 소각장 폐지 궐기대회 포스터. 생곡소각장설치반대대책위원회 제공

주민들은 특정 지역에 광역폐기물 처리시설을 집중시키는 방식으로는 지역 간 환경적 형평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특히 2030년 비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를 앞두고 부산시가 추진하는 폐기물 처리시설 확충 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명지소각장 폐쇄 문제도 생곡 소각시설 건립과 별개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한다. 시설 상태와 폐쇄 계획, 폐쇄 이후 폐기물 처리 대책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강서구의 추가적인 광역폐기물 처리 부담을 줄일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부산시의 정책 결정 과정과 소통 방식에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생곡 소각시설 추진과 관련 과거 백지화·재검토 논의와 용역 중지 경위, 올해 사업 재추진 결정의 근거를 공개하고, 전재수 시장이 직접 참석하는 공개 주민설명회와 토론회 개최를 요구하고 있다.

 

대책위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특정 신도시 주민만의 문제가 아니라 강서구 전역의 환경 부담과 부산시 폐기물 정책의 형평성에 관한 문제”라며 “폐기물 처리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부산 전체가 처리 책임을 공정하게 나눠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집회에 김도읍 국회의원과 박상준 강서구청장, 지역 정치인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