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트럼프, 수확철 경유 부담 덜겠다…농민에 10조원 지원 약속

입력 :
폰트 크게 폰트 작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농민들에게 80억달러(약 10조6400억원) 규모의 연료비 지원을 약속했다. 경윳값 급등으로 농촌의 불만이 커지자 지원 확대를 내세워 핵심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과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캔자스주 파크시티 유세에서 새로운 수확기 연료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그는 "오늘 밤 농무부가 새로운 수확기 연료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임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확철에 농민들의 경유 비용을 상쇄할 수 있도록 80억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공화당이 승리하면 농민들을 위한 지원금을 더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투표용지에 있다고 생각해 달라"며 공화당 후보에 대한 지지도 호소했다.

 

농무부는 이번 지원금을 올해 작물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 일부를 보전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주요 작물별 지급 단가는 다음 달 공개할 예정이다.

 

브룩 롤린스 미 농무장관은 "이번 수확기에 농민들에게 확실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지원 취지를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탄올을 15% 혼합한 휘발유인 'E15'의 연중 판매 추진도 공화당 로저 마셜 상원의원의 재선과 연결했다. 그는 민주당 애덤 해밀턴 후보를 거론하며 "해밀턴이 당선되면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수확철 연료비 급등으로 농가 부담이 커진 가운데 나왔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지난 16일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갤런당 6.30달러(약 8380원)로, 1년 전보다 70% 넘게 올랐다.

 

캔자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16%포인트 차로 이긴 공화당 강세 지역이다. 그러나 이번 상원 선거에서는 마셜 의원이 해밀턴 후보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농가의 경제적 불만이 투표 참여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지원 확대를 선거 승리와 연결한 것은 농촌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이끌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시적 지원이 연료비 상승과 농가 수익 악화에 대한 불만을 얼마나 해소할지는 변수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