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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 입힌 와인, 스낵과 묶은 막걸리…주류업계 협업 경쟁

포레스텔라 굿즈 입힌 와인·원별과 너구링 한정 세트
국순당, 와인·전통주 60여 종 시음 행사

주류업계가 이색 협업과 체험형 마케팅, 해외 유통망 확대를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배상면주가 ‘원별’ x 농심 ‘너구링’. 배상면주가 제공
배상면주가 ‘원별’ x 농심 ‘너구링’. 배상면주가 제공

20일 업계에 따르면 배상면주가는 농심과 협업해 저도주 막걸리 ‘원별’과 스낵 ‘너구링’을 묶은 한정 기획 세트를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알코올 도수 4.5도의 막걸리와 양파링에 너구리 라면의 매콤한 해산물 풍미를 더한 스낵을 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협업은 주류와 식품을 결합해 새로운 음용 경험을 제안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배상면주가는 매콤한 음식과 원별의 조합을 강조하는 ‘원별 매운맛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번 협업을 기획했다. 제품은 자사 온라인몰 홈술닷컴과 11번가에서 판매한다.

 

롯데칠성음료가 수입·판매하는 미국 와인 ‘카니버’는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와 협업한다. 카니버 카버네 소비뇽의 제품 특성을 알리기 위해 와인 관련 영상 콘텐츠와 굿즈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한다.

 

와인 소믈리에와 포레스텔라가 와인 개봉 방법과 테이블 매너, 테이스팅 등 기초 지식을 소개하는 영상 2편을 공개한다. 제품 구매 시 와인병에 끼워 와인이 흘러내리는 것을 줄여주는 드롭스토퍼를 제공하며, 10월 말에는 와인과 포토카드·키링·사인 에코백 등을 담은 특별 패키지도 선보일 예정이다.

 

제품의 특성을 음악 그룹의 이미지와 연결하고, 관련 콘텐츠와 굿즈를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려는 시도다. 주류 자체의 맛과 향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요소를 더한 것이다.

 

사진 = 롯데칠성음료 제공
사진 = 롯데칠성음료 제공

국순당은 오는 24~25일 경기 화성시의 술복합문화공간 ‘박봉담’에서 주류 테이스팅 페스티벌 ‘박봉담 풍류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와인과 프리미엄 전통주, 데킬라 등 60여 종의 주류를 시음하며 개인의 취향에 맞는 술을 찾아볼 수 있다.

 

전통주와 와인 전문가가 진행하는 테이스팅 클래스도 마련한다. 국순당은 다양한 주류를 직접 맛보고 비교하는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 국순당 제공
사진 = 국순당 제공

국내 시장에서 협업과 체험형 마케팅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평주조는 올해 3분기 누적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출액이 전년 대비 약 540% 늘어난 데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제품별로는 플레이버 막걸리의 북미 판매 확대와 일본·홍콩·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에서의 지평생막걸리 수출 증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일본 현지 대형 유통체인 입점을 마쳤으며, 미국과 일본의 주요 한인 슈퍼마켓 채널로도 판매망을 넓혔다.

 

수출 제품군도 다양해지고 있다. 지평주조는 해외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해 보성 말차와 리치를 활용한 ‘지평말차’와 ‘지평리치’를 지난 4월 해외에 먼저 출시했다. 이후 국내 소비자들의 요청에 따라 7월 국내 판매도 시작했다. 현재 16개국에 진출한 지평주조는 연내 수출 대상 국가를 18개국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미식 행사도 주류와 음식의 경험을 연결하는 무대로 활용되고 있다. 홍콩관광청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홍콩 센트럴 하버프론트와 타마르 공원에서 ‘2026 홍콩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 행사는 31개 국가·지역에서 340개 이상의 부스가 참여해 세계 각국의 와인과 음식을 선보인다. 한국·호주·캐나다 전시관이 처음 마련되며, 와인 전문가와 함께 산지별 와인을 비교하는 프로그램과 시음 행사도 진행된다. 에드워드 리와 최현석 등 국내외 셰프가 참여하는 협업 다이닝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