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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기 어게인’도, ‘재원 GO’도 아니었다...벼랑 끝에 몰린 LG ‘염갈량’, 문성주 선발 우익수로 전격 기용 [준PO 3차전 프리뷰]

[잠실=남정훈 기자] 이재원도, 홍창기도 아니었다. 2026 KBO 준플레이오프(준PO, 5전3승제)에서 2패로 벼랑 끝에 몰린 LG가 배수의 진을 치고 나왔다. 고민이었던 선발 우익수 자리에 1,2차전에 나섰던 홍창기, 이재원이 아닌 문성주를 낸다.

 

LG 염경엽 감독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박해민(중견수)-오지환(유격수)-오스틴(지명타자)-송찬의(좌익수)-문보경(3루수)-문정빈(1루수)-문성주(우익수)-박동원(포수)-구본혁(2루수) 순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의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의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문성주다. 1,2차전에서 결장했지만, 이날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염 감독은 “타격 파트나 전력 분석 파트에서 성주의 최근 타격 훈련 때 감이 나쁘지 않다는 얘기가 나왔다. 그래서 선발에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마쳤을 때만 해도 염 감독은 “우리 타선의 키는 (홍)창기다. 창기가 많이 나가줘야 한다”고 했다. 17일 1차전에서 선발 출전한 홍창기는 3타수 1안타를 때렸지만, 8회 대타 이재원으로 교체됐다. 18일 2차전에서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건 이재원이었다. 일발장타가 매력인 ‘잠실 빅보이’ 이재원은 4타석 4삼진의 굴욕을 당했다. 특히 3-6으로 따라붙은 8회 2사 1,2루 기회에서 KIA 마무리 전상현에게 슬라이더 3개에 3구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9회초 공격 때 더그아웃에서 눈물 흘리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포착되기도 했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의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의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밖에 오지환이 2번으로 이동했고, 1,2차전에서 4번으로 나선 문정빈이 6번으로 내려가고 송찬의가 4번에 배치됐다. 염 감독은 “올 시즌 최대 고민이 2번이었다. 지환이를 한 번 올려보는 게 어떠냐는 의견이 많아서 그렇게 했다. 정빈이를 4번에서 내리고 찬의를 넣은 건 둘 중에 찬의의 타격감이 더 낫다는 판단에서다”라고 설명했다.

 

지면 끝인 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결국 타격이라는 게 염 감독의 전망이다. “1,2차전에서 드러났듯, 결국 타선 싸움에서 이길 수 있어야 한다. 지키는 야구는 양쪽이 비등비등하다는 게 내 판단이다. KIA는 김도영을 비롯해 박재현, 카스트로가 타선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으니 흐름이 좋다. 반면 우린 그러지 못했다. 우리도 타격에서 좀 풀어줘야 오늘 경기를 이길 수 있을 것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