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건설사 폐업 17년來 최다… 대형 업체엔 ‘수주 쏠림’

입력 :
수정 :
폰트 크게 폰트 작게
2026년 3분기까지 폐업 신고 3274건

건설경기 침체 속에 건설업계 양극화도 두드러지고 있다. 중소 건설사를 중심으로 올해 3분기까지 폐업 신고가 17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대형 건설사 9곳은 서울 주요 재건축·재개발 사업 일감이 몰리면서 올 들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43조원을 넘어섰다.

 

20일 국토교통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건설사 폐업 신고는 327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69건)보다 27.4% 증가했다. 2009년 같은 기간 3340건을 기록한 이후 17년 만에 가장 많다. 이달 16일까지 폐업 신고는 3454건으로 늘어 이런 추세면 연간 4000건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대조적으로 대형 건설사들은 도시정비사업 수주에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대형 건설사 9곳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현재까지 43조5014억원에 달한다. 이 중 현대건설·삼성물산·GS건설 3개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64.1%(27조8847억원)에 달한다. 지방·중소 건설사들이 일감 부족에 시달리며 폐업 위기에 몰리는 건 고금리 장기화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색으로 인한 건설경기 불황에 중동 전쟁과 고환율 등 대외 변수까지 겹쳐 공사비 부담과 경영난이 심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