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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블록딜·유상증자 사실무근”…소액주주 달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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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인적분할을 둘러싼 김범수 창업자의 지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과 신설법인 카카오AI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다. 분할 이후에는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도 추진한다.

 

카카오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제2차 소액주주 간담회를 열고 인적분할 취지와 분할 이후 성장 전략, 주주가치 제고 방안 등을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는 온·오프라인 질의·응답 중심으로 약 90분간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최근 주가 약세와 함께 김 창업자의 지분 블록딜설, 카카오AI의 3자 배정 유상증자설 등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블록딜은 사실무근이며 있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주가 약세 흐름에 대해 경영진 모두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AI 유상증자 가능성에 대해서도 “고민하거나 고려한 적이 전혀 없다”며 자체 현금 창출력으로 향후 인프라와 연산 투자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X와 카카오AI의 분할 비율이 각각 64%, 36%로 정해진 데 대해서는 순자산가치를 기준으로 산정한 것으로 실제 기업가치 비율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김도영 카카오X 대표이사 내정자는 “양사의 최종 가치는 재상장 첫날 시장 평가로 결정된다”고 말했다.

 

카카오X가 자회사 중심 구조로 저평가될 수 있다는 우려에는 테크핀·콘텐츠·모빌리티 등 주요 사업별 실적과 성장 전략을 적극 공개해 순자산가치와 시장 평가 간 격차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계열사 매각설도 “논의된 적 없는 소문”이라고 부인했다.

 

분할 이후 카카오X는 자회사 배당금과 투자차익의 30%를 각각 주주환원에 활용하고 총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한다. 카카오AI도 별도 조정 주주잉여현금흐름(FCF)의 20~35%를 주주환원에 쓰고, FCF가 전년보다 50% 이상 늘면 환원 비율을 최대 40%까지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