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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요 사이트 40여곳 먹통… 해킹 가능성

조선중앙통신 등서 접속 장애
인터넷 관리 시스템도 불안정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주요 웹사이트들이 20일 무더기 접속장애를 겪어 대규모 해킹 가능성이 제기됐다. 북한 국가 도메인 ‘kp’를 쓰는 외무성, 조선중앙통신, 민주조선, 내나라 등 40여개 웹사이트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접속이 불가능하거나 연결이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됐다.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주요 웹사이트들이 20일 무더기 접속장애를 겪어 대규모 해킹 가능성이 제기됐다.   게티이미지뱅크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주요 웹사이트들이 20일 무더기 접속장애를 겪어 대규모 해킹 가능성이 제기됐다.   게티이미지뱅크

북한의 인터넷망 시스템에서도 이상현상이 나타났다. 통신망 관측 전문 사이트 ‘텔레콤 옵저버’에 따르면 북한 인터넷의 경로 정보를 관리하는 시스템에 불안정 현상이 관측됐다.

웹사이트 접속장애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대규모 해킹 공격 가능성이 거론됐다.

북한은 외부 인터넷망과 연결되는 통로가 제한돼 핵심 시스템이나 통신망 일부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정부 기관과 관영매체 사이트가 한꺼번에 접속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2022년 ‘P4x’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미국의 한 보안전문가가 북한 서버의 취약점을 공격해 주요 사이트들이 마비됐다.

2014년에는 미국 정부가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 해킹 사건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한 직후, 북한 인터넷망 전체가 장시간 마비돼 외부 사이버 공격 가능성이 제기됐다. 당시 해커 집단 ‘평화수호자’(Guardians of Peace)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암살을 다룬 영화에 대한 불만을 표하며 소니픽처스 직원의 개인 정보 등을 유출한 사건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