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가을철에는 발목 관절과 주변 근육이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걷거나 운동하다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발목을 접질리는 염좌는 통증과 부종을 유발하며, 손상이 반복되면 발목 불안정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부상 직후 증상이 가볍더라도 상태를 살피고, 통증이 심하거나 걷기 어렵다면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 기온 낮아지면 발목 부상 위험…운동 전 준비운동 필요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날씨가 추워지는 시기에는 신체 활동 전 근육과 관절을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발목은 걷거나 달릴 때 체중을 지탱하고 균형을 유지하는 부위인 만큼,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갑자기 움직이면 인대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발목 염좌는 발목이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꺾이면서 관절을 지지하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지는 부상이다. 발목 바깥쪽 인대는 염좌가 흔히 발생하는 부위로, 손상되면 통증과 함께 멍이나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인대가 파열돼 걷기 어려워지기도 한다.
의료계에서는 기온이 낮은 시기에는 양말이나 적절한 신발 등으로 발목을 보호하고, 걷거나 운동하기 전 가벼운 준비운동으로 관절과 주변 근육을 충분히 풀어줄 것을 권고한다.
◆ 반복해서 발목 삐끗한다면…발목 불안정증 의심
발목 염좌는 손상이 반복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인대가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발목을 접질리면 인대 기능이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부상이 재발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발목 관절이 불안정해져 걷거나 운동할 때 불편을 겪을 수 있다.
특히 발목 바깥쪽의 전거비인대는 염좌 때 자주 손상되는 인대 중 하나다. 인대 손상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발목 불안정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발목 관절염 등 합병증 위험도 커질 수 있다.
발목을 접질린 뒤 통증과 부종이 심하거나 체중을 싣고 걷기 어렵다면 단순 염좌로 여기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발목을 반복적으로 삐거나 쉽게 꺾이는 느낌이 드는 경우에도 인대 손상 여부와 관절의 안정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 달라져…심한 파열은 수술 고려
발목 염좌는 인대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인대가 가볍게 늘어난 경미한 손상은 휴식과 냉찜질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회복할 수 있다. 반면 손상이 심하거나 인대가 파열된 경우에는 의료진의 진단에 따라 추가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충분히 회복하기 전에 활동을 재개하면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부상이 재발할 수 있다. 통증이 줄었다는 이유로 곧바로 격한 운동을 하기보다는 손상 정도에 맞춰 활동량을 조절하고 회복 상태를 살펴야 한다.
인대가 완전히 파열됐거나 발목 불안정성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상태에 따라 인대 봉합술이나 재건술 등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의료계에서는 발목을 접질린 뒤 증상이 지속되거나 부상이 반복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와 재활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