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탄광에서 일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자수성가한 사업가가 30년째 고향의 어려운 이웃을 보듬고 있다. 박형만(88·사진) 만희복지재단 이사장 이야기다. 부부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 시작한 나눔은 고향 충남 공주와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잇는 이웃사랑으로 이어졌다.
충남도는 충남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만희복지재단으로부터 생활지원금 1억원을 전달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전달한 성금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취약계층 100명에게 100만원씩 지원된다. 박 이사장의 고향사랑을 반영해 공주에서 50명을 선정하고 나머지는 지역별 기초생활수급자 수 등을 고려해 배분했다.
공주 출신인 박 이사장은 파독 광부로 일하다 1967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주유소와 자동차 정비·수리업 등을 거쳐 사업 기반을 다진 뒤 어려웠던 시절을 잊지 않고 나눔에 나섰다.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고향을 향한 따뜻한 마음에서 시작된 나눔이 이제는 국경을 넘어 더 많은 이웃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