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서 한 달 넘게 머물다가 당국의 3차 유도작업으로 수로 밖까지 나갔던 상어 ‘부캉이’가 재진입 차단막 안으로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오전 부캉이는 북항 친수공원 제1∼2보도교 사이 수로에서 1분가량 간격으로 수면 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부캉이는 전날 오후 6시쯤 당국의 3차 유도작업 끝에 수로 밖으로 이동했으나, 수로 입구 근처에서 계속 맴돌았다.
같은날 오후 11시쯤 수로 재진입을 막기 위해 설치한 1차 차단막인 폰툰(부유 시설) 안쪽으로 들어온 모습이 시민들에 의해 목격되기도 했다.
폰툰은 바지선처럼 수면에 떠 있는 수상 작업용 부유 시설이다. 당국은 전날 폭 3∼4m가량의 이 구조물에 그물을 고정해 부캉이가 수로 안쪽으로 되돌아오는 것을 막으려 했다.
그러나 부캉이는 이 구조물을 통과해 다시 수로 안쪽으로 진입했다.
현장에서 밤을 새우며 부캉이를 관찰한 유튜버들은 부캉이가 폰툰 아래쪽으로 통과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부캉이는 이 좁은 공간을 반복해서 돌며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부캉이가 기존에 머물던 제4∼5보도교 수로까지 돌아가려면 노란 부표가 떠 있는 그물 차단막 2개를 더 통과해야 하는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