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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모, 세상 떠난 아들 양말 신는 이유…“이렇게라도 함께하고 싶어”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가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중요한 자리에 갈 때마다 아들이 생전에 신었던 양말을 착용하고, 아들이 권해준 나비넥타이를 계속 매는 이유도 공개했다.

 

임진모는 지난 2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음악평론가로 살아온 인생과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임진모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나비넥타이에 얽힌 사연을 밝혔다. 그는 나비넥타이를 착용한 자신을 본 아들이 “괜찮다. 아빠는 무조건 나비넥타이를 해라”라고 칭찬한 뒤부터 꾸준히 나비넥타이를 매게 됐다고 설명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현재 보유한 나비넥타이만 40개에 달한다는 임진모는 “무엇보다 아들과 함께하는 느낌”라며 나비넥타이를 통해 아들과의 연결고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아들이 세상을 떠나기 전 함께했던 시간도 회상했다. 임진모의 아들은 뇌종양으로 투병하다 2021년 33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아들이 투병하던 시기에 자신의 매니저 역할을 해줬다며, 아침마다 입을 옷에 어울리는 나비넥타이를 골라주고 몸이 아픈 와중에도 직접 운전까지 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이 전자제품 매장에서 일하던 시절의 일화도 전했다. 당시 매장 점장은 아들이 전시된 가전제품 위쪽까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청소하는 모습을 보고 감탄했다고 한다. 눈에 잘 띄지 않는 곳까지 꼼꼼하게 정리하는 아들의 태도는 임진모에게도 큰 가르침으로 남았다.

 

임진모는 “주어진 모든 일에 열심히 하자”는 교훈을 아들에게서 얻었다고 밝혔다. 지금도 강연할 때면 아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진모는 이날 방송 녹화장에도 아들이 생전에 신었던 양말을 신고 나왔다. 그는 “세탁도 최선을 다해서 아들이 50세 넘을 때까지 신으려고 한다. 이렇게라도 아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