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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된 진보교육감의 ‘편향’ 논란… 경기교육청 “강사 교체 없다”

28일 ‘경기교육 대전환’ 특강에 황현필 소장 강연 강행
과거 ‘6·25 책임론’ 논란…“정치 편향성 심각” 항의 빗발

도교육청 “역사교육 중요성 다루는 자리…예정대로 진행”

경기도교육청이 교사와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명사 초청 특강에 정치·역사 편향성 논란이 일었던 강사를 초청해 반발을 사고 있다. 과거 6·25 전쟁 발언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유명 유튜버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소장을 강연자로 세운 것을 두고 일부 교사들의 항의 민원이 쏟아졌으나, 강사 교체 없이 행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2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이달 28일 남부청사 대강당에서 ‘2026 경기교육 대전환 명사 초청 강연회’를 열고 황 소장을 초청해 ‘역사를 역사답게, 교육을 교육답게’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경기도교육청 깃발.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 깃발. 경기도교육청 제공

구독자 113만명을 보유한 한국사 유튜버이자 독립기념관 비상임이사로 재직 중인 황 소장은 안민석 교육감 취임 이후 정례화된 명사 특강의 연사로 최근 선정됐다.

 

그러나 도교육청이 지난 16일 각급 학교에 강연 계획을 안내한 직후, 국민신문고와 도교육청 담당 부서에는 강사 교체를 촉구하는 교사와 학부모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항의에 나선 교사들은 황 소장의 과거 정치·역사적 발언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고 있다. 황 소장은 과거 강의에서 “6·25는 미국이 일으킨 전쟁”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소장. SNS 캡처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소장. SNS 캡처

이를 두고 당시 자신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전후 맥락을 자른 악마의 편집”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김일성의 남침을 막아주지 않은 미국에 책임이 있고 그래서 미국이 일으킨 전쟁이나 다름없다”는 설명이었다.

 

최근에는 고(故)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에 대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건 개입은 부정하면서도, “왜곡된 내용이 없다”고 평가해 재차 논란의 중심에 섰다.

 

거센 민원에도 도교육청은 강사를 교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강연자는 다양한 경로의 추천을 거쳐 선정됐다”며 “이번 특강의 주제 역시 정치적 사안이 아닌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다루는 만큼 강사를 교체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교육계 일각에선 공식 교육청 행사에 정치적 중립을 해칠 수 있는 인사를 강사로 세우는 건 교육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처사라는 비판이 이어져 행사 당일까지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