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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공사, 노조 파업 대비 비상운영체제 돌입

노사, 인력 증원·공무직 처우 놓고 이견…22일 최종교섭

부산교통공사 노조가 23일 첫차부터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공사가 비상운영체제에 돌입했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출퇴근 시간대 열차는 100% 정상 운행하지만, 나머지 시간대 운행률은 최대 58%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부산교통공사는 22일 노사 협상 결렬에 대비해 이날부터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부산교통공사 노조가 23일 첫차부터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공사가 비상운영체제에 돌입했다. 사진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 모습. 부산교통공사 제공
부산교통공사 노조가 23일 첫차부터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공사가 비상운영체제에 돌입했다. 사진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 모습. 부산교통공사 제공

노사는 지난 5월부터 18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인력 충원과 공무직 처우 개선 등 핵심 쟁점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날 오후 최종교섭에 나선다.

 

노조는 임금 3.5% 인상과 안전 인력 328명, 공무직 34명 증원을 비롯해 공무직 임금체계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임금 인상률은 공사도 정부 지침상 최대 수준인 3.5% 적용을 검토해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증원문제는 5000억원이 넘는 재정 적자와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고려할 때 대규모 증원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공사는 파업에 대비해 이날 오후 3시부터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열차 운행 조정과 안전관리 등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한다. 파업 시 전체 열차 운행률은 평시 대비 최대 75%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또 운전·관제·차량·전기·신호·통신·궤도 등 7개 분야에 필수인력 1305명과 자체 인력 490명, 외부 지원 인력 436명 등 총 2231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김태호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마지막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협의에 임해 조속히 타결을 이끌어내겠다”며 “파업이 진행되더라도 출퇴근 시간대는 정상 운행하는 만큼 시민들은 그 외 시간대 열차 운행 시각을 미리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