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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평화·혁신·문화 새 협력 축으로”

노재헌 주중대사 中인민대 특강
“청년, 협력의 리더십 발휘” 당부

노재헌 주중대사가 과거의 한국·중국 협력 모델은 한계에 다다랐다며 “평화, 혁신, 문화를 새로운 축으로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사는 22일 중국 베이징 런민대에서 ‘한·중 관계의 미래’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이번 강연은 런민대 중양금융연구원이 2024년 11월부터 매월 진행하고 있는 외국 대사 초청 강연의 일환으로, 주중 한국대사가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 대사는 1992년 수교 이후 양국 관계가 경제, 투자, 인적 교류를 중심으로 크게 발전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국제 정세의 변화로 인해 과거의 협력 모델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 오고 있다”면서 “서로의 장점을 살리는 새로운 형태의 협력이 중요해졌다”고 짚었다.

노재헌 주중대사가 22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인민대 제공
노재헌 주중대사가 22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인민대 제공

평화 협력과 관련해 노 대사는 현 정부 들어 한·중 관계는 전면 복원되고 있지만, 남북관계는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중국이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고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끄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의 기술 혁신을 언급하며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바이오 등 많은 부분에서 협력해 글로벌 엔진을 함께 만들자”고 희망했다. 문화 협력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노 대사는 한·중 양국이 오랜 역사를 통해 많은 문화를 공유하고 있다며 “아시아 문화의 두 축인 한국과 중국이 함께 보편적이고 글로벌한 새 문화를 창조한다면 그 힘은 어마어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연 말미에는 청년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노 대사는 “청년은 미래의 주역이 아닌 현재의 주역”이라면서 “나와 너가 아닌 우리가 되어 협력의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