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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안동댐 성폭행·소년원 출신’ 발언 전광훈, 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 송치

전 목사 “소년공을 소년원으로 잘못 말해”
경찰 “고의·비방 목적 인정”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성폭행을 저지르고 소년원에 다녀왔다는 취지로 말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2일 전 목사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공소청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1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서부지법 난동 배후 의혹'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1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서부지법 난동 배후 의혹'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전 목사는 지난해 7월5일 유튜브 채널 ‘전광훈TV’에서 모스 탄 전 미국 국제형사사법대사의 같은 해 6월26일 기자회견 발언을 인용하며 이 대통령에 대해 “안동댐 밑에서 성폭행한 거 있죠. 한 놈이 한 것이 아니라 이재명하고 여러 명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소년원에 다녀와 정규 중·고등학교를 나오지 못하고 검정고시를 치를 수밖에 없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올해 5월10일에도 전광훈TV로 생중계된 사랑제일교회 주말예배에서 “이재명은 중학교도 안 나오고 고등학교도 안 나오고 소년원에서 검정고시를 봐서 어떻게 중앙대에 편입했다”고 발언했다.

 

평화나무 기독교회복센터는 이튿날 전 목사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전 목사의 지난해 7월5일 발언을 별도로 인지해 두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다. 지난 8월31일에는 전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전 목사는 조사에서 ‘소년공’을 ‘소년원’으로 잘못 말했고 성폭행 관련 발언은 모스 탄 전 대사의 발언을 인용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대통령의 소년부 송치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근거로 해당 발언이 허위사실이라고 판단했다. 또 관련 보도 등 공개된 자료만으로도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음에도 별도 검증 없이 발언한 점 등을 들어 고의와 비방 목적이 인정된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