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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늪에서 벗어나려면, 잠시 멈춰 자신을 돌아보라’ 최정숙의 ‘삶의 반지름’ 출간

삶의 반지름
최정숙/W미디어/1만7000원

우리는 행복해지려고 애쓰면서 왜 이토록 고통스러울까. 더 많이 갖고 더 높이 오르려는 욕망은 삶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지만, 때로는 자신을 옭아매는 사슬이 된다. 저자는 우리가 살아 있다는 사실 자체가 축복이라며, 고통과 욕망에 휘둘리는 삶에서 벗어나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길을 모색한다.

 

울릉도에서 태어난 저자는 간호학을 전공한 뒤 고등학교 교사와 청소년수련원 원장, 에너지환경사업체 대표 등을 거쳤다.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며 인간의 근원적 고통을 고민했고, 세상의 수많은 말과 가치관 속에서 정체성을 찾지 못한 사람들과 함께 아픔을 나눴다.

 

최정숙/W미디어/1만7000원
최정숙/W미디어/1만7000원

책은 병마와 경제적 어려움, 부부 갈등과 우울, 가족 간의 상처 등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삶의 고통을 들여다본다. 겉으로는 평온해 보여도 저마다 감당해야 할 아픔이 있다. 저자는 고통을 외면하거나 억지로 감추기보다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데서 변화가 시작된다고 말한다.

 

더 많이 알고 더 많이 가지려는 욕심이 오히려 삶을 옥죌 수 있다는 성찰도 담았다. 세상이 정해 놓은 가치에 맞춰 살기보다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라는 것이다. 나아가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 진정 강한 사람이며, 상처와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을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삶의 의미와 행복, 관계의 본질을 묻는 이 책은 고통을 없애는 비결보다 고통을 바라보는 마음의 변화를 이야기한다. 멀리서 보면 평온한 바다도 가까이에서는 밀물과 썰물이 끊임없이 부딪친다. 우리 삶도 다르지 않다. 현재 명상센터 멘토이자 목회자의 길을 걷는 저자는 독자에게 잠시 걸음을 멈추고 내면의 하늘을 바라보라고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