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연진 주모로코 대한민국 대사는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모로코 유가족 증손녀에게 한국 유학 증서를 전달했다.
24일 (재)심전국제교류재단에 따르면 윤 대사는 13일 모로코 메크네스에 사는 고(故) 라스리(Mohamed Ben Kaddour Lasri) 참전 용사의 유가족을 방문했다. 라스리는 프랑스 군 이름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전사했다. 라스리의 유해는 부산 유엔군 묘지에 안장돼 있다.
윤 대사는 이날 라스리의 증손녀에게 한국어 연수 1년과 한국 대학 학부과정 4년을 지원하는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향후 유학 준비 및 절차에 대해 안내했다. 라스리 증손녀에게 제공한 연수와 장학증서는 심전국제교류재단이 지원한다. 윤 대사는 이날 또 고인의 딸(Ftetam Lasri)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안부를 전했다.
2005년 창립된 심전국제교류재단은 교육자 윤도한 선생이 재산을 기부해 만든 재단이다. 지난21년간 해외 유학생 181명을 초청해 한국에서 유학을 마치고 자신의 나라로 돌아갔다. 이들의 유학비용을 심전국제교류재단이 지원했다.
심전국제교류재단 장현 상임이사는 “올 여름에 프랑스 군 이름으로 참전했던 모로코와 튀니지의 참전용사 후손을 찾았다”며 “다른 참전용사들의 후손을 찾기 위해 두 국가에 요청한 서류는 현지 대사관들에서 확인과 절차를 밟고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