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진 날씨에 따뜻한 국물 요리부터 겨울 외투까지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할인 경쟁에 나섰다. 11번가는 갈비탕과 라면 등 가공식품을, SSG닷컴은 캠핑 먹거리와 제철 신선식품을 앞세웠다. 롯데온은 겨울 의류, 쿠팡은 가전·디지털 제품 할인에 집중한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은 이번 주말을 포함해 이달 말까지 식품과 패션, 생활가전 할인 행사를 잇달아 진행한다. 업체별로 할인율뿐 아니라 쿠폰 사용 조건과 행사 종료일도 달라 구매 전 확인이 필요하다.
11번가는 25일까지 '가을맞이 가공식품 장보기 쟁여템' 기획전을 열고 즉석밥과 간편식, 라면, 커피 등 가공식품을 최대 15% 즉시 할인한다.
국물 간편식으로는 바르온 갈비탕, 참이맛 감자탕 블랙, 유귀열 더 귀한 도가니탕 등을 준비했다. 집에서 데워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중심으로 구성해 조리 시간을 줄이려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면류도 할인 대상이다. 하림의 더미식 장인라면을 비롯해 한일식품 본고장 우동, 빈타이포타 저염 베트남 쌀국수 등을 판매한다.
간식과 음료도 마련했다.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와 스타벅스 캡슐커피 by 네스프레소, 용궁에서 온 붕어빵, 베비에르 제과명장 마왕파이, 신성베이커리 행복한 호두파이 등이 대표 상품이다.
SSG닷컴은 28일까지 '쓱 장보기 페스타'를 진행한다. 가을 캠핑 먹거리와 제철 신선식품, 생활용품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캠핑용 식재료로는 무항생제 돼지 등갈비와 남영돈 특선구이 모둠을 선보인다. 차오차이 시추안 마라탕면 등 간편식과 토치, 석쇠, 바비큐 집게 같은 캠핑용품도 함께 판매한다.
'장보기 100대 특가'에서는 홍시와 남해안 생굴 250g을 비롯해 즉석밥과 음료, 생활용품 등을 할인한다. 설악젤라또 저지밀크와 널담 패밀리 슬랩브레드 등 단독 판매 먹거리, 라보에이치 샴푸 기획상품도 준비했다.
쿠폰 혜택도 제공한다. 행사 안내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쓱배송이나 새벽배송 구매 이력이 없는 고객은 4만원 이상 구매하고 SSG페이로 결제하면 1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쿠폰은 계정당 1장으로 제한되며 28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일부 이벤트는 조기 종료 안내가 표시돼 실제 발급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롯데온은 31일까지 '브랜드판타지'를 진행하고 패션 브랜드별 릴레이 할인 행사를 선보인다.
24일에는 여성 패션 브랜드 숲(SOUP)이 참여한다. 인조 퍼 하이넥 재킷을 4만원에 판매하고, 퍼 라이닝 패딩 베스트는 한정 수량으로 1만원대에 내놓는다.
25일에는 슬로우롤리가 코튼 하프 워크 재킷과 코지 플레이드 체크 셔츠 등 가을·겨울 의류를 최대 55% 할인한다. 좋아요 쿠폰 5%와 카드 결제 시 10%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26일부터는 크로커다일 이너웨어, 스케쳐스, 내셔널지오그래픽, 지센, 지이크, 베스띠벨리, 베네통, 시슬리 등이 차례로 참여한다. 겨울 아우터를 포함한 패션 상품을 최대 50% 할인할 예정이다.
쿠팡은 25일까지 하반기 가전·디지털 할인 행사 '쿠가세'를 진행한다.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TCL, HP, 샤크닌자 등 국내외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는 상반기보다 약 1.5배 늘어난 400여개 특가 상품을 마련했다. 냉장고와 세탁기, TV, 노트북, 로봇청소기 등이 할인 대상이다.
실제 참여 브랜드인 쿠첸은 밥솥과 전기레인지, 음식물처리기뿐 아니라 올해 출시한 냉장고와 가습기까지 할인 판매한다. 로보락과 드리미, 에코백스 등 로봇청소기 브랜드도 참여한다.
매일 오후 2시에는 '2시 오픈런'을 통해 한정 수량 특가 상품을 판매한다. 닌텐도 스위치 2도 특별가 판매 대상으로 준비했다. 겨울철 수요가 늘어나는 전기히터와 가습기 일부 제품은 1만~2만원대에 선보인다.
컬리는 다음 달 12~1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컬리뷰티페스타 2026' 입장권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SK-II와 사봉, 유세린, 아멜리, 시세이도프로페셔널, 프레시안 등 45개 뷰티 브랜드가 참여한다.
컬리 멤버스 회원은 정가 5만원인 입장권을 50% 할인된 2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일반 고객도 25일까지 슈퍼얼리버드 판매 기간에 40% 할인된 3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행사장에서는 스킨케어와 색조 화장품, 헤어·바디 제품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올해는 참여 브랜드의 절반가량이 처음으로 행사에 나선다.
주말 할인 행사가 끝난 뒤에도 이커머스 업체들의 할인 경쟁은 이어질 전망이다.
G마켓은 다음 달 2일부터 13일까지 12일간 '빅스마일데이'를 진행한다. 현재 G마켓과 옥션 입점 판매자를 대상으로 26일까지 행사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행사에는 3만1000여개 판매자가 참여해 2주간 1500만개 이상의 상품을 판매했다. 행사 참여 상품 매출은 직전 2주보다 평균 267% 증가했다.
G마켓은 이번 행사에서 할인쿠폰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검색과 메인 화면 등을 통한 상품 노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할인율만큼 실제 결제 금액을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최대 할인율이 모든 상품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일부 제품은 회원 등급이나 카드, 최소 구매 금액에 따라 혜택이 달라진다.
특히 11번가와 쿠팡의 주요 행사는 25일 종료되고, SSG닷컴은 28일, 롯데온은 31일까지 이어진다. 필요한 물건과 구매 시점을 정한 뒤 업체별 할인 조건을 비교하는 것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