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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에 단짠·마요까지…치킨업계 신메뉴 경쟁 불붙었다

치킨업계가 매운맛부터 달콤한 허니, 고소한 마요 소스까지 앞세워 신메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기존 인기 제품의 맛을 바꾸거나 날개·다리살 등 부위별 구성을 늘리는 방식이다. 소스와 튀김옷, 토핑을 달리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bhc 제공
bhc 제공

24일 업계에 따르면 bhc와 교촌치킨, 푸라닭이 잇달아 신메뉴를 선보였다. BBQ도 바삭한 식감과 단짠 양념을 강조한 필크런치를 판매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인기 메뉴를 확장하는 동시에 차별화한 맛으로 새로운 수요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bhc는 고추·양파·대파의 풍미를 살린 후라이드 치킨 '알싹킹'을 출시했다.

 

알싹킹은 맛초킹과 콰삭킹, 스윗칠리킹, 쏘이갈릭킹을 잇는 '킹' 시리즈 신제품이다. 얇은 튀김옷으로 바삭한 식감을 살리고 고추와 양파, 대파로 알싸한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소스도 두 가지다. '맵싸소스'는 불향을 더한 매운맛에 단맛을 조합했고, '파싹소스'는 대파와 청양고추를 크림 소스에 담았다. 소비자가 취향에 따라 소스를 곁들여 먹도록 구성했다.

 

출시 기념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이달 31일까지 bhc 앱에서 알싹킹을 주문하고 이벤트에 응모하면 다음 달 사용할 수 있는 알싹킹 전용 2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모바일 금액권과 추가 할인 쿠폰도 증정한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은 대표 제품인 허니 시리즈를 확대했다. 새롭게 선보인 메뉴는 '허니윙콤비'와 허니옥수수 윙 메뉴 4종이다.

 

허니윙콤비는 지난 8월 출시한 윙콤비에 허니 소스를 적용한 제품이다. 날개를 반으로 자른 하프윙과 다리살인 정육순살을 함께 담았다. 교촌은 허니 맛을 추가해 달라는 고객 요청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간장과 레드 소스에 허니 소스가 추가되면서 윙콤비 제품군은 세 가지 맛을 갖추게 됐다.

 

2024년 7월 출시한 허니옥수수 시리즈도 확대했다. '허니옥수수윙콤비', 20조각과 16조각으로 구성된 '허니옥수수윙박스' 2종, '허니옥수수싱글윙' 등이다.

 

옥수수의 고소한 맛과 달콤한 소스를 결합한 기존 제품을 한 마리와 순살에 이어 날개 부위로 확장했다. 교촌은 허니옥수수 시리즈에서 10\~20대 소비자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BBQ는 달콤하면서 짭짤한 맛과 바삭한 식감을 강조한 '필크런치'를 내세우고 있다.

 

필크런치는 양념과 바삭한 식감을 결합한 제품이다. BBQ는 신메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할인 및 증정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달 12일부터 25일까지 BBQ 공식 앱에서 필크런치를 주문하면 황금올리브치킨 반 마리를 증정하는 행사다.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을 신제품과 함께 제공해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푸라닭은 지난 21일 '홍고추마요'를 출시했다. 기존 인기 메뉴인 고추마요 치킨에 이어 마요 소스를 활용한 제품군을 확대한 것이다.

 

홍고추마요는 고소한 마요 소스에 홍고추의 매콤함을 더했다. 얇은 튀김옷을 입힌 씬 후라이드에 붉은색 특제 소스를 입히고 크런치 후레이크와 크러쉬드 레드페퍼를 올렸다.

 

기존 고추마요가 부드러운 소스와 매운맛의 조합에 초점을 맞췄다면 홍고추마요는 붉은 소스와 바삭한 토핑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전국 푸라닭 가맹점에서 판매한다.

 

다른 치킨 브랜드들도 매운맛과 바삭한 식감을 결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멕시카나는 지난 5월 출시한 '고추화삭'을 판매 중이다. 매콤한 양념에 고추부각과 곡물 그래놀라로 만든 크런치 토핑을 더한 제품이다.

 

양념치킨은 시간이 지나면 튀김옷이 눅눅해지기 쉽다는 점에 착안했다. 멕시카나는 자체 개발한 블렌딩 소스와 제조 공법을 활용해 바삭한 식감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최근 출시된 제품들을 보면 치킨업계의 경쟁 방식에도 공통점이 나타난다.

 

bhc는 기존 킹 시리즈를 확대하면서 소스를 두 가지로 구성했고, 교촌은 허니 소스를 날개와 다리살 조합에 적용했다. 푸라닭은 인기 메뉴인 고추마요를 변형했고, BBQ와 멕시카나는 단짠·매운 양념에 바삭한 식감을 결합했다.

 

완전히 새로운 맛을 내놓기보다 기존에 검증된 소스와 제품군을 활용하면서 식감과 부위, 토핑에 변화를 주는 방식이다.

 

치킨 한 마리를 주문할 때도 매운맛과 단맛, 소스 종류뿐 아니라 어떤 부위를 먹을지까지 선택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