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깜짝 방중 소식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중 양측에서 공식 발표가 없는 현 단계에서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 방문해 리창 중국 총리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방중을 마치고 바로 귀국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방중과 관련한 양쪽의 공식 발표를 기다리는 한편, 관련 정보를 바탕으로 구체적 의도를 분석하고 있다.
우선 최근 신압록강대교가 개통되면서 한층 밀착된 북한과 중국의 관계를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방중이 다음 달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한 달 앞둔 시점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APEC 계기에 김 위원장과 만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북미 회담과 관련해 긍정적 신호로 읽는 해석도 있다.
다만 김 위원장이 시진핑 국가주석을 직접 만난 것이 확인된 것은 아닌 만큼, 확대 해석을 경계해야 한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나아가 북한은 최근까지 김여정 노동당 부장 명의로 강경한 대남 메시지를 여러 차례 발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당분간은 추가적인 징후를 살피며 상황을 신중히 예의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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