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의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나스닥 상장 추진이 철회된 것에 대해 증권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우려가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업공개(IPO) 중단으로 외국인이 매도세를 이어갔음에도 코스피가 반등하면서 매수 주체의 복귀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30% 상승한 5550.30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반도체 급락 여파로 장 초반 5306포인트까지 하락하며 4.1% 급락해 출발했지만 지수가 반등하며 상승 마감했다.
이에 대해 유안타증권은 “SK하이닉스의 솔리다임 IPO 검토 중단과 기관 투자자의 저가 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빠르게 회복했다”며 “글로벌 위험회피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개별 호재와 기관투자자 수급이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날 반등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규모보다 이를 흡수한 기관 투자자 매수에 있다”며 “전날 외국인이 4000억원을 순매도하는게 그쳤음에도 지수가 3.5% 하락한 반면 23일에는 1조원 가까운 외국인의 매도세에서 상승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매도에 대응할 매수 주체의 부재가 최근 급락의 핵심이었다면 매수 주체만 존재하면 빠르게 반등할 수도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다만 금융투자 중심의 기관 매수와 외국인 매도 지속을 고려하면 추세적 수급 회복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코스피가 반등을 지속하려면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지속성과 이익 전망 등이 확인돼야 한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정책도 코스피 반등의 촉매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안타증권은 “시장을 짓누르던 SK하이닉스의 중복 상장 우려는 말끔하게 해소됐다”며 “국내 반도체와 미국 하이퍼스케일러 실적을 통해 AI투자 지속성과 이익 전망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에서 주주환원책을 발표하고 시장금리 등 매크로 불확실성까지 완화한다면 주식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