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이란 재타격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중동 해역에 떠 있는 미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이 벙커버스터를 보충하는 등 활발히 무기 보급을 진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현장발로 보도했다.
WSJ은 최근 아라비아해에서 작전 중인 워싱턴함을 직접 방문해 야간 함재기 이착함과 해상 보급 과정을 살펴보고 "항공모함이 이란을 상대로 더 대규모의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는 움직임이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함은 9개월 넘게 중동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한 에이브러햄 링컨함을 대신해 지난 8월 일본에서 중동 아라비아해로 배치됐다. 워싱턴함에는 약 5천명의 병력이 근무 중이다.
현재 워싱턴함은 이란 항구 봉쇄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 보호 임무에 집중하고 있지만 매일 대규모 보급 작전도 진행 중이다.
특히 워싱턴함은 적의 사정권 밖에서 목표물을 타격하는 스탠드오프(원거리 타격) 미사일은 물론 지표면 표적을 관통하는 벙커버스터 폭탄 등도 대량으로 반입하고 있다는 게 WSJ의 설명이다.
워싱턴함 무장 운용, 무기 관리 등을 책임지는 브라이언 가르시아 미 해군 중령은 "앞으로 어떤 임무가 주어지든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른 물자들도 함께 반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우리가 갖춰둔 대비 태세"라며 "이미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별도로 대비를 강화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니컬러스 델레오 워싱턴함 함장도 "주변 상황에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집중하며 반사적이든 선제적이든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3일 중간 선거 이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전날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에서 진행된 중간선거 유세 연설에서 "우리는 또 한 번 작은 '장대한 분노' 작전을 할 수도 있다"며 재타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 국방부는 대통령에게 다양한 공격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군의 임무라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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