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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북·중·러 결속 신냉전 외교 행보” [김정은 당일치기 방중]

외신들 金 방중 집중 보도

로이터 “러와 밀착 北 외교적 균형”
AFP “시진핑에 교역 강화 압박용”

주요 외신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격적인 중국 방문을 집중 보도했다. 외신들은 이번 방중이 북·중 관계를 공고히 하는 이른바 ‘신냉전’ 강화 행보라고 분석하면서 다음 달 북·미 대화 개최 가능성에 주목했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은 김 위원장의 방중 소식을 전하면서 “김 위원장의 이번 중국 방문은 그가 ‘신냉전’이라고 묘사하는 강경한 외교 정책의 일환”이라면서 “미국에 대항하는 전선을 구축하기 위해 북한·중국·러시아를 결속시키려는 의도”라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현지 시간) 중국 랴오닝성 단둥의 항미원조기념관을 방문해 항미원조기념탑에 헌화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현지 시간)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방문 했다고 25일 보도했다. 뉴시스=조선중앙TV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현지 시간) 중국 랴오닝성 단둥의 항미원조기념관을 방문해 항미원조기념탑에 헌화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현지 시간)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방문 했다고 25일 보도했다. 뉴시스=조선중앙TV 캡처

로이터통신은 “모스크바와의 군사적 유대를 심화시켜 온 북한의 정교한 외교적 균형 전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신압록강대교를 건너는 사진이 공개된 점에 주목하면서 “중국과 북한이 무역 관계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중국이 북한의 최대 교역국이자 외교·정치·경제 지원의 핵심 원천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당시 합의된 사항을 중국이 더 신속히 이행하도록 압박하는 차원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음 달 18∼1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대면이 성사될지에도 관심을 보였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방문 시기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중국이 그간 한반도 외교에서 소외된 후 적극적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김 위원장이 이번 방중에서 시 주석을 만나지 않은 데 대해 “시 주석은 베이징에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회의를 주재해야 해 다른 회담을 가질 시간은 없을 것”이라며 “(중국의) 노골적 무시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