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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1타 차로 날린 4억 7000만원!”… 유해란·최혜진 BMW 챔피언십 아쉬운 준우승

1∼3R 선두 달린 유해란 최종일 무너져
최혜진 2주 연속 준우승·시즌 세 번째 2위
김시우·신상훈 제네시스 챔피언십 4위
유해란. AP연합뉴스
유해란. AP연합뉴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거둔 세계랭킹 3위 유해란(25·다올금융그룹)은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설 대회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에서 제대로 체면을 구겼다. 지난 4일 KLPGA 투어 메이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기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지만 공동 42위에 머물고 말았다.

 

하지만 이게 ‘예방주사’가 됐다. 유해란이 한 주 만에 정상급 기량을 되찾으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5만달러)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유해란은 25일 비가 내린 전남광주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잃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적어 낸 유해란은 요시다 유리(26·일본)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최혜진. AP연합뉴스
최혜진. AP연합뉴스

첫날부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유해란은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렸다. 특히 3라운드에서 2위 그룹에 4타 차로 앞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까지 노렸다. 그러나 이날 티샷의 정확도가 크게 떨어지면서 답답한 파 행진을 이어 가다 결국 16~18번 홀에서 1타를 잃고 말았다. 특히 마지막 18번 홀(파4) 보기가 매우 아쉬웠다. 이 홀에서 요시다가 보기를 범하면서 두 선수는 한때 동타가 됐지만, 유해란이 티샷을 왼쪽 카트 도로 옆 둔덕으로 보낸 뒤 2퍼트 보기를 적어 내면서 연장전 기회를 날렸다. 최혜진(27·롯데)도 이 홀에서 3m짜리 버디 퍼트를 놓치고 말았다.

 

반면 4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요시다는 2번 홀(파5) 칩샷 이글로 기세를 올리더니 5~7번 홀 연속 버디를 떨궈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요시다는 후반 홀에 보기 2개와 버디 1개로 1타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35만2500달러(약 4억7000만원).

 

요시다 유리. AP연합뉴스
요시다 유리. AP연합뉴스

최혜진은 3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유해란과 함께 공동 2위에 그쳐 또다시 지긋지긋한 준우승 징크스를 끊지 못했다. 2주 연속 준우승이자 이번 시즌 세 번째 준우승이다. 최혜진은 지난주 뷰익 LPGA 상하이에서 1~3라운드 선두를 달리고도 최종일 역전을 허용했다. 국내파 선수 중에는 김민솔(20·두산건설)이 김효주(31·롯데)와 함께 공동 4위(15언더파 273타)에 올랐다.

 

한편 이날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DP월드투어 공동 주관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에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김시우(31·CJ)와 KPGA 투어 대상 1위를 달리는 신상훈(28·PXG)이 우승자 가쓰라가와 유토(27·일본·13언더파 271타)에게 3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