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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학 홈커밍 축제 뒤 총격… 어린이 포함 11명 총상

플로리다 농공대 인근서 발생
6명은 미성년자… 총격범 1명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대학 경기장 인근에서 24일(현지시간) 총격이 발생해 11명이 총에 맞는 등 12명이 다쳤다.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쯤 탤러해시에 있는 플로리다 농공대(FAMU)의 브래그 메모리얼 미식축구 경기장 뒤편 도로에서 총성이 울렸다. 로런스 레벨 탤러해시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에서 부상자 12명 가운데 6명이 미성년자이고 가장 어린 피해자는 11세라고 말했다. 부상자 중 3명은 중상이고, 나머지 9명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총상을 입지 않은 1명은 다른 피해자의 할머니로, 현장에서 대피하다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 가운데 이 학교 학생도 1명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의 플로리다 농공대(FAMU) 캠퍼스 내 회전교차로 모습. AP연합
미국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의 플로리다 농공대(FAMU) 캠퍼스 내 회전교차로 모습. AP연합

사건은 졸업생과 재학생이 모교에 모이는 ‘홈커밍’ 주간에 벌어졌다. 이날 경기장에서 열린 홈커밍 미식축구 경기가 끝난 지 몇 시간 만이었다. 경찰은 2∼3명의 몸싸움이 총격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강력범죄수사반을 투입했다. 아직 체포된 사람은 없으며 용의자는 물론 총격이 이날 경기나 학교와 관련됐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NBC방송은 경찰이 총격범을 1명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벨 서장은 “이번 폭력 사태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피해자와 가족들을 깊이 위로한다”며 “부상자 가운데 어린이까지 있어 더욱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농공대 측은 성명에서 “피해자와 이번 비극으로 아픔을 겪는 모든 분께 위로를 전한다”며 “캠퍼스는 안전하지만 경찰이 수사할 수 있도록 해당 지역 출입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존 데일리 탤러해시 시장은 엑스(X)에 “참으로 끔찍하고 가슴 아픈 비극”이라고 적었다. 인근 플로리다주립대(FSU)는 학생과 교직원에게 실내에 머물라고 권고했다.

농공대에서는 2022년 11월에도 캠퍼스 안 농구장에서 총격이 일어나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 당시 피해자 가운데 재학생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