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참피' 영향으로 나흘간 제주에 최대 400㎜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참피는 이날 오전 3시 서귀포 남남동쪽 약 230㎞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했다.
참피가 북상하면서 지난 주말을 전후로 제주 곳곳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렸다.
지난 23일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한라산의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삼각봉 415.5㎜, 진달래밭 370.5㎜, 성판악 366㎜, 산천단 364㎜, 어리목 355㎜ 등으로 산지에 최대 4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그 외 지역에도 와산 314㎜, 송당 309㎜, 대흘 300㎜, 오등 291.5㎜, 가시리 275㎜, 표선 274.5㎜, 성산 254.4㎜, 제주 215.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에는 지난 25일 새벽 태풍경보가 내려졌다가 이날 풍랑특보로 변경되기도 했다.
비바람에 나무가 쓰러지고 비닐하우스가 침수되는 등 시설물 피해도 일부 발생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는 총 8건의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제주에 가끔 비가 내리겠으며,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지역을 중심으로 오전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10㎜다.
제주공항 항공편 운항은 큰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제주도와 진도, 추자도 등 다른 지역을 잇는 여객선이 일부 결항했다.
한라산 탐방은 일부 통제되고 있다. 현재 돈내코 탐방로는 전면 통제됐으며 영실·어리목 탐방로는 윗세오름까지, 관음사 탐방로는 삼각봉대피소까지, 성판악 탐방로는 진달래밭대피소까지 각각 탐방할 수 있다.
비가 그친 뒤 27일부터는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며 쌀쌀해지겠다.
기상청은 27일부터 다시 제주도에 바람이 초속 20m(산지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또 27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28일 기온이 아침 최저 11∼12도, 낮 최고 15∼19도로 뚝 떨어지겠다며 급격한 기온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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