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국내 시험기관 최초로 클린화장품 단체표준을 마련하고 첫 인증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KTR은 지난 23일 충북 오송에서 열린 ‘2026 오송 화장품 뷰티산업 엑스포’에서 클린화장품 단체표준 인증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화장품 제조기업 8개사의 14개 제품에 인증서를 수여했다.
클린화장품은 인체 유해 성분 배제와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를 핵심 가치로 하는 화장품이다. 이번 인증은 KTR이 국내 시험기관 최초로 제정한 클린화장품 단체표준(SPS-M KTR 0002-7670:2025)에 따른 것으로,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물질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용기를 사용한 제품을 대상으로 한다.
인증을 받은 기업은 기린화장품과 레스케미, 메디아크, 바디야씨앤디랩, 에버바이오, 온당 등 8곳이다. 로션과 크림, 샴푸, 폼클렌저 등 총 14개 제품이 인증을 획득했다.
단체표준(SPS)은 산업표준화법에 따라 전문 단체 등이 품질 향상과 소비자 보호 등을 위해 제정·운영하는 민간 자율표준으로, 국가표준(KS)에 없는 특화 품목 등의 품질 기준 역할을 한다.
KTR은 이번 엑스포에서 화장품 원료 효능 및 품질 평가, 피부투과도 평가 등 주요 시험평가 서비스를 소개하고 현장 상담도 진행했다. 지난 22일에는 유럽연합(EU)의 포장 및 포장폐기물 규정(PPWR)에 대응하기 위한 세미나를 열고 국내 화장품 수출기업의 환경규제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이승렬 KTR 원장은 “단체표준 제정과 인증을 통해 클린화장품의 품질 기준을 제시하고 K-클린뷰티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화장품 기업이 글로벌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