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의 47주기 추모식이 26일 오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의 박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식에는 박 전 대통령 차녀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유족, 장동혁 대표·정점식 원내대표·정희용 사무총장·임이자 정책위의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추모식 대신 전날 구미에서 열린 추도식 겸 파독 간호사 구미 방문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장동혁 대표는 방명록에 '내 일생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박정희 정신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건립'이라고 썼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추모사에서 "오늘 각별히 박정희 정신과 함께 그 역사적 책임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긴다. 올해는 각별히 더 자애로우셨던 육영수 여사와 함께 더욱 그립다"며 "대한민국이 더 부강해지는 만큼, 국민의 삶의 질도 나아지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명태균 여론조사 대납 의혹'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오 시장은 추모식에서 장 대표와 마주치자 웃으며 짧게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5선 나경원 의원은 추모사에서 '나는 당대의 인기를 얻기 위해 일하지 않았고 후세의 사가들이 어떻게 기록할지 염두에 두고 일했다'는 박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다음 선거만 바라보는 정치가 나라를 흔드는 지금, 이 말씀이 유난히 무겁게 다가온다"고 추모했다.
이어 논란이 된 영화 '암살자(들)'을 겨냥, "나라 앞에서는 강철 같던 대통령도 아내를 잃은 밤에는 한 사람의 남편이셨다. 그런데도 북한은 반세기 동안 비극의 책임을 부인하고 왜곡해 왔고 최근 우리 사회 안에서도 이를 음모론으로 오염시키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비판했다.
또 "왜 저들은 그리도 대통령님을 깎아내리려고 할까. 두려운 것이다.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꿈꾸신 부국강병 대한민국을 저희가 국민과 함께 완성하겠다"고 했다.
이진숙 의원은 추모사에서 "박 전 대통령께서 일으킨 나라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위대한 성취를 허무는 데는 권력의 무책임한 판단 하나로 충분하다"며 "법치와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권력에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권오을 장관은 추모사에서 "이제는 추모에서부터 소통과 화합, 통합의 기운이 있는 기여가 됐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보수정당 출신으로 이재명 정부에서 입각한 권 장관이 추모사를 하자 강성 보수 지지층이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정 원내대표는 추모식에 앞서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의 가장 위대한 유산은 '하면 된다', '잘 살아보세'란 정신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불어넣은 것"이라며 '암살자(들)'을 언급, "고작 영화 한 편과 선동으로 위대한 역사의 진실을 감출 순 없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대한민국이 진실의 증거"라고 말했다.
우재준 청년 최고위원도 최고위에서 "박 대통령은 국민에게 잘 먹고 잘살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그 씨앗을 심은 사람이다. 그 씨앗이 자라 오늘날 선진국 대한민국이 됐다"며 "위대한 업적이 부정한 의도로 만든 '암살자(들)' 같은 영화에 가려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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