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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부적격’ 김명수 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지명 철회

시의회 인사청문회·노조 반발에 자진사퇴 수용
전재수 시장 “시의회 의견과 현장 목소리 무겁게 받아들여”

부산시가 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 판단을 받은 김명수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했다. 시설공단 노동조합의 반발에 이어 시의회까지 부정적 의견을 내놓은 가운데 후보자가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자 이를 수용한 것이다.

 

부산시는 26일 김 후보자의 자진사퇴 의사를 받아들여 이사장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시의회는 지난 6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전문성과 업무 역량 등에 우려를 제기하며, 부적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공단 노조도 후보자의 전문성과 조직관리 역량 등을 문제 삼아 지명 철회를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시는 시의회 인사청문 결과와 공단의 안정적인 운영, 후보자의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임명 여부를 검토해 왔다. 특히 공공기관장 인사는 임명권자의 판단뿐만 아니라 시의회의 검증 의견과 기관 구성원 등 현장의 목소리를 함께 반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시는 이번 결정이 시의회의 의견과 현장의 우려를 수용해 소통과 협치를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공공기관장 인사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은 물론 시민의 눈높이와 공공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시의회와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공공기관장 인사는 기관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시민의 신뢰를 얻는 과정”이라며 “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의견과 시설공단 현장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여 후보자의 자진사퇴 의사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의회와의 상호 존중과 협치를 시정 운영의 중요한 가치로 삼고,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며 시민의 신뢰를 얻는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