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00년 전 조선 왕실에서 열린 잔치가 창덕궁 후원에서 전통춤과 음악으로 되살아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와 함께 다음 달 3~4일 오전 11시 창덕궁 후원 연경당에서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 공연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진작례(進爵禮)는 왕실의 특별한 날에 신하들이 임금에게 술과 음식을 올리고 예를 표하던 의식이다.
이번 공연은 1828년 음력 6월 효명세자가 어머니 순원왕후의 40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연경당에서 열었던 왕실 잔치를 재현한다.
공연은 당시 행사를 기록한 ‘순조무자진작의궤(純祖戊子進爵儀軌)’를 바탕으로 궁중 의례와 전통춤, 음악, 복식 등을 고증해 복원했다. 관람객들은 조선 왕실 잔치의 형식과 분위기를 오늘날의 궁궐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무대에서는 꽃 사이를 날아다니는 나비의 모습을 표현한 ‘박접무’와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춘광호’ 등 궁중춤이 펼쳐진다. 전통춤과 음악, 복식이 어우러져 당시 왕실 연향의 예술적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공연은 창덕궁 후원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별도의 공연 관람료는 없지만 후원 입장료는 따로 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