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전문기업 원익로보틱스가 전북 완주에 로봇 생산 거점을 조성한다. 2029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해 자동차·기계 등 지역 제조업 기반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로봇 생산과 실물인공지능(피지컬 AI) 기술 개발을 위한 거점을 마련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한 실증·공동연구도 확대할 계획이다.
원익로보틱스는 이를 위해 26일 전북도, 완주군과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원익로보틱스는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 내 부지 1만4019㎡에 제조AX(인공지능 전환) 거점을 구축한다. 2029년 이후 가동을 목표로 로봇핸드와 자율이동조작로봇, 산업용 휴머노이드 생산설비를 갖추고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학습하는 기반도 마련할 예정이다. 제조 데이터 수집·학습 인프라 등을 갖출 예정이다.
원익로보틱스는 2004년 설립된 원익그룹 계열 로봇 전문기업으로, 로봇핸드와 자율이동조작로봇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180여개 연구소와 기업에 로봇핸드 500대 이상을 공급했다. 지난해 로봇핸드 수출액은 250만 달러를 기록했고, 지난 8월에는 휴머노이드 양산시설 구축 사업과 관련해 국민성장펀드의 3500억원 규모 투자를 승인받았다.
이번 투자는 완주의 자동차·기계 제조업 기반과 로봇 기술을 결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생산시설과 데이터 기반 시설이 계획대로 구축되면 지역 제조기업의 인공지능 전환과 로봇 기술 실증을 뒷받침하고, 관련 산업의 협력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현 원익로보틱스 대표이사는 “전북의 제조업 기반을 활용해 실증과 공동연구를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 결정에 영향을 줬다”며 “로봇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확대해 지역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