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개사동 패총에서 마한시대 생활 유물과 일본 야요이시대 토기 등이 확인되면서 서해안 고대 해상 교류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발굴조사가 추진된다.
군산시와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는 올해 시굴 조사를 통해 마한 시대 큰독과 시루 조각, 개·돼지·물범 등의 동물 뼈, 일본 야요이시대 토기 등이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개사동 패총은 조개껍데기가 쌓여 형성된 패각층이 최대 50㎝ 두께로 남아 있고, 청동기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 다양한 생활 유물이 매장된 유적이다.
시는 이번 시굴 조사에서 유적의 분포 범위와 발굴 조사 구역을 확인했으며, 내년 상반기 정밀 발굴 조사에 나서 패각층의 성격과 당시 주민들의 생활상을 밝히고, 군산이 고대 서해안 해상 교류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규명할 예정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개사동 패총은 군산의 역사가 선사·고대까지 이어졌음을 보여주는 유적”이라며 “발굴 조사를 통해 역사적 가치를 밝히고 체계적인 보존·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와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는 지난해 4월 업무 약정을 맺고 마한 유적과 패총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