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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이 살린 AI 투심… 시장은 ‘SK하이닉스 주주환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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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발 인공지능(AI) 투자심리 회복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AI 사업의 수익성 우려가 완화된 데다 글로벌 빅테크의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가 맞물린 영향이다. 다만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자금조달 부담과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이런 가운데 시장은 SK하이닉스가 100조원 규모의 역대급 주주환원책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지난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오전9시52분 기준 5877.35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전일 대비 4.24% 오르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31% 올랐고 SK하이닉스는 4.7% 오르고 있다. 반도체주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이날 대신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투자심리 개선의 배경에 앤트로픽의 실적 호조가 있다고 짚었다. 회사는 “앤트로픽의 2026년 상반기 매출은 162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04% 증가했다”며 “2분기에는 영업이익 9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분기 기준 첫 흑자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컴퓨팅 비용 1달러당 매출도 2.1달러로 개선되면서 AI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고 이에 AI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며 반도체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 움직임도 반도체 업종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대신증권은 “스페이스X는 엔비디아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를 위해 400억달러 규모의 금융리스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메타는 AI 인프라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최대 950억달러 규모의 주식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AI인프라 수요의 지속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반도체 업종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메타의 사례도 대규모 자본 조달을 통한 투자 확대 의지를 재확인하며 AI인프라 수용의 지속성에 대한 기대를 뒷받침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투자 확대가 곧바로 수익성 개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대신증권은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자금조달 부담과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을 해결하지 못한 점은 부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는 SK하이닉스 실적 및 주주환원 기대감으로 옮겨가는 중이다. 대신증권은 “추가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수급 개선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다”며 “반도체 수출 호조가 국내 투자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반도체 중심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